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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악재…"부동산엔 단기 악재, 장기 호재" |기타도움되는 말...

2011-08-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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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악재…"부동산엔 단기 악재, 장기 호재"

'달러 약세-유가 강세' 중동 발주물량 증가 예측도

 

사상 초유의 신용등급 강등 등에 따른 미국발(發) 더블딥 우려가 국내 부동산시장에는 악재일까 호재일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경우 주가 하락 여파가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일단은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대해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한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경우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긍정론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사들이 주택경기 침체에 대한 돌파구로 해외건설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발 쇼크가 해외수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대해서도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수주가 줄어들 수 있다는 비관론과 '달러 약세-유가 강세' 행진이 이어질 경우 오일달러를 앞세운 중동의 발주 물량 증가로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공존한다.

◇매수심리 위축 vs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시장 쇼크가 장기화될 경우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규모를 줄이거나 금리조건을 까다롭게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사태가 부동산시장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주택시장이나 건설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단정짓기보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부동산에 대한 투자나 매수 심리가 단기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반론도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미국발 경기침체는 이미 알려진 팩트로, 그 충격이 조금 세진 것"이라며 "오히려 금통위가 대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경우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완화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국내 금융권의 유동성 문제가 크지 않아 이번 쇼크로 인해 대출을 조이는 식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주식시장에 몰렸던 자금의 일부가 부동산시장으로 옮겨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임대 목적의 소형주택, 도시형 생활주택 등 최근 주목 받는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건설주 낙폭커…"해외수주 감소 우려"


건설업지수는 지난 2일 이후 5일 연속 가파른 하락세를 타며 20% 이상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폭인 15%를 웃돈다.

건설사들의 주가 하락이 큰 이유는 경기에 민감한 속성을 갖고 있는데다 해외 수주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를 반영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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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이 집중하고 있는 해외 플랜트는 규모가 커 수주를 하려면 투자자 모집을 병행해야 하지만 이번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 금융시장을 냉각시켜 자금을 대 줄 곳을 찾기 어렵게 되고 때문에 앞으로 수주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업계는 유럽의 재정문제도 해외수주에 직격탄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권오식 현대건설 상무는 "이탈리아나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자국 수주 물량 감소로 인해 중동 등 해외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들과 경합할 경우 중동지역 플랜트 등 대형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일각에서는 더블딥, 즉 경기의 이중침체에 대한 우려로 '달러 약세-유가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경우 오일달러의 집중에 따른 중동지역 발주 물량이 늘어 해외수주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달러 약세가 중동 발주 물량 확대로 이어진다고 단순화할 수는 없지만 경험적으로 달러 약세와 유가 강세가 본격화된 2008년부터 해외수주가 급격히 늘어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해건협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한해 95억달러였던 국내 건설사들의 중동 수주 규모는 △2007년 228억달러 △2008년 272억달러 △2009년 357억달러 △2010년 472억달러 등으로 급증 추세다.

이 기간 글로벌 달러 인덱스는 2006년부터 90을 밑돌기 시작해 최근 70~80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란 유로·엔·파운드 등 6개 주요국가(지역)에 대한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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