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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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동대문구 7월까지 분양戰…현대 삼성등 대형 브랜드 격전
파이낸셜뉴스 2006-06-07 06:15:00


서울의 대표적인 재개발 밀집지역인 종로와 동대문 일대에서 6∼7월께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 여름 무더위 만큼이나 ‘브랜드 전쟁’이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5·31 지방선거 결과 차기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오세훈 후보의 주요 공약인 ‘강남·북 균형개발’은 정부의 ‘강남 수요 분산책’과 맥을 같이해 지역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떤 브랜드 아파트 선보이나=종로구에서는 숭인동 5구역에서 현대건설이 25·33·41평형 288가구 중 112가구가 6월 말께 일반분양에 나선다. 숭인5구역은 지하철 1·2·6호선과 향후 개통 예정인 경전철 이용도 편리한 교통의 요지. 특히 재개발 사업지로는 드물게 평지에 위치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지난해까지 현대홈타운이라는 브랜드를 썼다 교체를 위해 고심해 왔던 현대건설은 새 브랜드를 숭인5구역에 적용할지도 관심사다.

인근 숭인동 4구역에서는 동부건설이 재개발을 통해 ‘숭인 동부센트레빌’ 24·32·42평형 416가구 가운데 1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숭인4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현재 분양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6월말∼7월초께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에서는 삼성건설이 전농동 3-2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브랜드를 선보인다. 임대아파트인 12평형 52가구를 제외하고 24·32·41평형 472가구 중 일반분양이 312가구로 많은 편이다.

조합측은 “현재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인가 즉시 동호수 추첨을 거쳐 7월께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에서는 용두동 2구역과 용두5구역을 각각 재개발해 두산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아파트(433가구)와 주상복합아파트(435가구)를 6∼7월께 선보인다. 용두동 두산위브는 최근 관리처분 공람을 마치고 현재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준비중이다.

◇분양 받을까, 조합원 지분 투자할까=분양이 임박한 재개발 단지의 지분 시세는 현재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끝낸 숭인5구역(현대건설 시공)의 경우 33평형 기준층 지분 시세는 조합원 분양가(3억3000만원)보다 약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4억3000만∼4억4000만원 선에서 매물이 나와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반 분양가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일반분양이 끝나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매도를 꺼려하고 있어 물건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건설이 시공하는 전농3-2지구의 경우는 향이나 층이 유리한 조합원 지분을 일반분양 예정가에 비해 약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이곳 기준층 조합원 분양가는 24평형 1억7000만원, 32평형 2억5100만원, 41평형 3억7000만원 선. 또 관리처분총회 결과 일반 분양가는 2억3000만원 선, 32평형은 3억3700만원 선이다.

인근 R공인 관계자는 “32평형 로열층 조합원 지분을 웃돈까지 포함해 일반 분양가보다 약간 저렴한 3억2000만원 선에 맞춰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합원 지분은 수천만∼1억원 가까이 되는 웃돈을 한꺼번에 지불해야 하는 등 초기 비용이 다소 많이 들어가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향·층에서 일반 분양분에 비해 훨씬 유리하고 또 로열층과 비로열층간 가격 격차가 갈수록 심해져 목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투자를 고려한 실수요자에겐 제격이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주요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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