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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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검단신도시 위치도. /인천시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인천 검단에 4조원 규모의 도시를 건설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3일(현지시각) 두바이에서 칼리파 알 다부스 퓨처시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두바이투자청이 36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퓨처시티’를 인천 검단지역에 건설한다는 데 합의하고,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을 계획이다. 정식 양해각서(MOU)는 약 2주 후 두바이투자청이 인천을 찾아 체결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최종 투자합의에 따라 양측의 서명작업만을 남긴 MOU는 통상적인 포괄 업무협약 수준이 아닌, 사실상의 준계약서 형태라고 설명했다.

두바이의 역점 사업인 ‘퓨처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미디어 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교육기관 등이 합쳐진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도시다. 2003년 400만㎡ 규모로 처음 조성된 두바이의 글로벌 기업도시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캐논, CNN 등 3000여개 기업과 교육기관들이 입주했다.

 

이번에 들어서게 될 ‘검단 퓨처시티’는 두바이가 직접 투자하고 건설하는 3번째 도시며, 동북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인천시는 검단의 글로벌 기업도시화는 해당 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물론 5만명의 직접고용인원 창출 효과와 1조원대의 입주기업 매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우승봉 인천시 대변인은 “이번 투자 건은 지난해부터 두바이투자청과 긴밀히 협의해왔던 것으로, 지난 2월 초 두바이투자청으로부터 투자의향을 공식 접수하고 청와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다”며 “이번 성과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 협력의 대표적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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