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전라도 섬구석에서 27년동안 살다가 직장을 잡아 1983. 1월부터
서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해 4월에 결혼을 해서 은평구와 고양시의 경계지역인
진관내동에서 방1, 부억1에 전세170만원으로 신혼살림을 차렸지요

1984년 직장이전으로 안양시 호계동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주공 15평에서 1,050만원 전세로 들어 갔습니다.
물론 대출 500정도 받았지요

단칸방에 비하면 주공은 호텔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1년정도 사니까 주인이 집을 매도한다고 하더군요
50만 더 보태서 1,100만원에 사라고 하는데 집사람은 사자고 했고
전 특별분양(신분은 밝히지 않겠음)이 있는데 뭐하려 사느냐...

보름동안 밀고 땡기고 했지요. 결국은 사지 않고 단독주택 전세로
갔습니다. 그때 사지 못한것이 내 생애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왜냐면 2년후에 재건축 승인이 나서 1억 5천이 가드라구요

안양시 호계동에서 단독주택 전세 8년동안 살면서 자녀가 2명
생겼지요(딸아이만),  토론참여 마당에서 글을 썻지만 얼마나
텃새가 심하고 서러움을 받았는지 지금도 큰아이가 눈물을 글성거리며
애기하곤 하지요

8년동안 살면서 열심히 저금도 하고 적금도 부었습니다.
위해서 언급한대로 1991년도에 특별분양을 받았습니다.
산본역 앞 3단지 23평을 받았지요.(입주는 1994년)
아마도 대출까지 해서 5,000정도 된것 같습니다.

산본3단지에서 5년동안 살면서 아끼고 또 아끼고
해서 8,000정도 모았습니다.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쯤 집사람도 직장에 다녔지요
수완이 좋아 제 월급보다 더 받아 저축을 해서 인지
5년동안 8,000정도 저축이 가능 했지요

1999년 11월에 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택지개발지역이 분양에
들어 갔습니다. 저는 주소가 군포시로 되어 있어 청약은 했지만
낙첨 되었지요. 아마도 경쟁률이 50:1은 됐을 거예요
아이엠에프 기간이라 아파트는 하락 추세였다고 생각합니다.
분양권이 저렴하여 과감하게 사백오십주고 분양권을 샀습니다.
중개료까지 오백오십만원이 들어 갔지요 총 분양가 1억6천5백정도
들어 갔습니다(분양권 포함)

계약금과 중도금을 위해서 2000년도에 산본주공아파트를 구천팔백만원에
매매 했습니다. 거기서 6,000만원 차익을 봤지요
운좋게도 회사 관사가 있어 2년동안 살았습니다.
2002년 7월 입주하여 현재까지 4년 정도 살고 있습니다
(현재가격은 5억정도 추정이 됩니다)

그 사이 아이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제가 장남이라 위로 딸만 4명이어서 씨댁으로 부터
구박을 많이 당했지요
그래서 인지 몰라도 아들을 낳을때까지 낳겠다고
집사람은 악을 품고 있드라구요
드디어 집사람 나이 47세때 막내 아들을 얻었습니다.
산본 모 병원에서 셋째,네째, 아들까지 한 병원에서
출산 했는데.. 원장님이 하시는 말씀...
20여년 동안 제일 눍은 산모를 ... 그것도 자연분만..
입을 딱 벌리드라구요.
물론 힘들어서 수중분만으로(물에 들어가서-저, 세째딸, 부인)출산을 했지요.

지금은 5살, 4살때부터 유치원을 다니고 있지요
똘똘하고 힘도 세서 바로 위 누나들을 꼼작 못하게 하곤 한답니다
주위분들은 저희 부부보고 할어버지 할머니 되냐고 묻곤 하지요
나이는 이제 먹기는 먹었나 보다, 참 세월은 유수 같아요
자식자랑은 팔불출이라고 하지요
팔불출이 되어 볼까 합니다

우리아파트에서는 저희 자식들이 제일 이쁘다고 주변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 한답니다.
이뿌기는 이쁜 모양이다 라고 집사람한테 물으면
집사람 왈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가 이쁘다고 하지 않더냐 라고
저한테 핀잔을 주곤 하지요

둘째와 셋째는 12살 터울이 있습니다
자녀가 많지만 모두 건강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사교육비가 많아서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공부도 다들 잘해서 큰애들은 서울 인류대학을 다니면서
과외를 해서 자기들 용돈은 벌고 있지요
큰애는 1년동안 과외해서 돈을 모아 캐나다 6개월 어학연수 마치고
2006.8월말에 귀국 했습니다. 6개월 동안 달라진 면이 많더라구요
가정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 시야가 무척 넓혀 졋다는 것.
외국인 만나면 피해 다니지 않고 자신있게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외국어 실력이 향상 되었드라구요

여유돈과 적금을 타서 1억정도 땅에다가 2004년도에
경기도 양평에다가 투자를 했습니다.
목 좋고 물이 좋아 2006.5월에 따따블정도 받고 매도 했습니다.
그리고 모두다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바로 옆에다가 저렴한 가격으로 땅 500평을 1억5천에 재 투자
했습니다.(청량리-덕소,양평 경전철이 2007년 개통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됨)-양평군 우리아파트 게시판 29번, 34번, 38번 참조(제가 쓴 글임)

운이 좋아 지난번 판교1차 분양시 풍성주택 33평형(798:1)에 당첨되어
계약금과 1차중도금을 납부한 상태이구요(집사람이 돼지 꿈 덕분-집사람 주장,
주변사람들은 아이들이 많아 하느님이 복을 주신거라고 애기하더군요)
물론 아파트 담보로 대출 받아서 충당했습니다.
나머지 중도금은 현 아파트는 팔지않고  전세놓아 충당 할려고 합니다.
앞으로 오를 여력이 충분이 있으니까요
2년동안은 관사에서 살구요

 2009년 2월에 판교에 입주하는 날까지 근면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무었보다도 아이들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졸업하면 좋은 직장에
들어 갔으면 합니다.

막상 써놓고 나니까 부끄럽네요
확인을 누를까 말까 한참 동안 망설여 집니다
용기를 내어 제 글이 하락론자님이나 무주택자님께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져다 줄 거라 생각하면서 확인을 눌러 봅니다.

닥터게시판 네티즌님 건강하시고 부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