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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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단지동호회 > 백현마을 휴먼시아

원문출처 : http://home.drapt.com/rklee17

단지정보 :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 백현마을휴먼시아

저희집 현관은 원래 아래와 같이 일반거울과 검은거울로 이루어진 밋밋한 모양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둘이서 직접 이 벽을 꾸며보기로 했습니다.   대충의 과정은 1. 합판으로 벽을 덮고 2. 핸디코트로 칠한 후 3. 몰딩을 잘라 붙이고 4. 페인트로 마감을 한 다음 5. 액자를 예쁘게 배열하여 붙인다 입니다.   아래 과정설명에는 5번은 아직 없네요. 오늘 집에 가면 아내가 다 해놓았을 것 같습니다.     합판을 두장 사왔습니다. 여기에 대단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목재소에 가서 합판을 구입했는데 두장 가격이 13,0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집까지 배송비를 무려 30,000원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거리는 2km 남짓 밖에 안되는데... 그렇다고 제 차 트렁크에는 택도 없는 크기이고 그래서 승용차 지붕에 올리고 박스테이프로 고정시킨 후 아내와 나란히 나는 왼손, 아내는 오른손으로 합판을 붙잡고 비상등 켜면서 집까지 싣고 왔습니다. 무려 30,000원을 절약하는 기쁨의 순간이었으나 찬바람에 손가락이 절여오는 고통의 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합판을 붙이고 핸디코트를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제 아내는 핸디코트를 아주 매끄럽게 잘 바르는 재주가 있습니다. 예쁘기만 한게 아닙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드디어 벽면 전체에 핸디코트를 다 칠했습니다. 합판 운송에 이은 또 한번의 감동이 밀려듭니다.       을지로4가에서 사온 몰딩을 크기에 맞게 잘라서 3M 양면테이프로 하나하나 붙여봅니다. 맨 위의 천장과 맞붙은 곳의 몰딩은 양쪽 끝에 스크류도 하나식 박았습니다. 떨어지면 머리 다칠 것 같아서...         중간의 허리 몰딩 위로는 무광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아래는 유광 검정 락카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락카스프레이 냄새가 정말 뒤통수를 칩니다. 2,000원짜리 두통을 모두 사용했더니 두통이 오더군요.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내고 아래부분을 봅니다. 몰딩 부분은 광택이 많이 나고 나머지 벽 부분은 살짝만 광택이 납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상태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제 흰벽에 여러가지 모양의 액자를 붙일 예정입니다. 또한 현관문 색도 바꿔 보려고 합니다.       그럼 그때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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