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구리시 일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추석연휴를 전후로 시작된 서울발 부동산 상승세와 맞물려 지난 10월 9일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신도시 개발 언급에 구리시가 포함되면서 토평지구 일대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인근 교문동에서부터 인창동까지 번져가고 있다.

이에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상승의 진원지인 토평지구를 찾아가 봤다.

>> 토평지구는?

구리시는 행정구역상 서울 동측에 위치하며, 동은 남양주시, 서는 서울시 중랑구, 남은 서울시 강동구와 하남시, 북은 의정부시와 접하고 있다.

수도권 동부지역의 교통의 요충지로 고속국도 1개노선(구리~판교), 국도1개노선(서울~춘천), 철도1개노선(중앙선)이 4개 방향으로 수도권 동부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구리시만으로는 수도권 동부의 중추역할을 하기에 한계가 있었기에 수도권 주택난 해소와 주변지역 유입인구 수용, 서민주택 건설에 필요한 택지의 효율적 공급, 계획적인 단지조성을 통한 쾌적한 주거단지 개발을 위한 목적으로 토평지구가 건설되었다.

토평지구는 토평동, 수택동, 교문동 일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업면적 771,761.1㎡(233,457.7평)에 1996년 6월 22일부터 2002년 6월 30일까지 사업이 진행됐다.

또, 수도권 북부임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위치가 뛰어나 강남·북으로 접근성이 좋고 자연환경이 좋아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 토평지구 분위기

토평지구에 들어서자 반듯이 정리된 도로가 강남의 거리를 연상케 했다. 아파트들은 계획적으로 지어져 구조와 방향이 뛰어났으며, 구 시가지인 구리시내와는 다른 정비된 느낌이었다.

곳곳에 초등,중,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눈에 띄었고, 중심상가에 학원가와 편의시설이 밀집돼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특히 중심지에 위치한 장자못호수공원은 규모도 크고 잘 꾸며져 있어 흡사 토평지구 일대에 일산신도시를 축소해 놓은 듯한 느낌도 들었다.

>> 얼마나 올랐나?

2006년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토평지구 평당가 및 매매변동률 추이를 확인해 본 결과, 평당가는 9백65만원에서 1천3백62만원으로 무려 3백97만원이나 올랐으며, 매매변동률도 꾸준히 상승하다가 추석 전후로 큰 상승폭을 보여 토평지구 전체로는 42.21%나 상승했다.

>> 오름세가 큰 단지는?

이 중 선호도가 높은 토평동 삼성과 수택동 금호베스트빌2단지를 소개한다.

- 토평동 삼성 VS 수택동 금호베스트빌2단지

 >> 왜 올랐으며, 현재 시장 분위기는?

추석연휴를 전후해 매수세가 돌고, 파주신도시,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영향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한데다 판교낙첨자의 선회와 재건축 단지들의 급상승 등으로 강남권이 들썩이자 영향을 받아 동반상승하기 시작했다.

토평지구는 강남권과 가까이 있는 만큼 강남권에서 시세가 뛰면 2~3주 간격으로 바로 시세가 오르기 때문이다.

또, 암사대교 건설과 10월 9일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뉴타운 언급에 구리시가 포함되면서 시세상승을 부추겼다.

한참 상승장이라 시세보다 매도호가는 1억원이상 높다. 대형평형의 경우 시세보다 1~2억은 높은 가격에 물건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수택동 금호베스트빌2차 41평형은 7억4천만원에 거래됐지만 호가는 8억원이며, 51평형도 9억5천만원에 거래됐지만 호가는 11억원까지 나온다.

이렇게 호가 위주로 과도하게 시세가 오르는 상황이지만 매수문의는 꾸준하며, 높아진 가격에도 매매가 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제는 매물이 없어 거래는 조금 주춤해졌다.

>> 향후 전망

토평지구는 너무 많이 오른 시세에 올해 말에는 오름세가 주춤해 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리적 여건이 좋은 만큼 교통이 더 개선된다면 추가 상승의 여지도 있다.

토평동 인근 부동산지브로 중개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 편의시설, 문화시설 등 인프라가 풍부하고 지금도 교통이 불편하진 않지만 여건이 더욱 개선된다면 강남 못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문의 : 부동산지브로 031-567-8787)

실제로 구리시에서는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과 6호선 연장 등 서울지하철4개 노선을 연장해 구리시를 교통의 요충지로 만들 방침인데다, 2010년 암사대교가 완공되면 차로 5분이면 강남권 진입이 가능해질 예정으로 신 강남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