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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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정보 : 경기도 수원시

올해 초부터 분양에 나선 건설업체들이 수원지역 분양시장에서 30%이하의 저조한 청약실적을 기록하는 등 연이은 고배를 마시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광교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약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인데도 건설업계는 분양물량을 계속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설업계는 주변시세보다 평균 3.3㎡당 200∼300만원정도 비싸게 분양하고 있는 것도 실수요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이로인해 건설업계는 쌓이는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원금보장제' 등을 도입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분양물량 넘쳐 =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원에서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는 17곳, 7983가구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권선 주공 3차 아파트를 헐고 1754가구를 재건축한다. 이 중 82∼228㎡ 411가구를 4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동에 도시개발사업으로 미니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선구역에는 총 7050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1975가구를 오는 11월 쯤 먼저 분양한다. 나머지는 내년부터 순차 분양에 들어간다. 권선구역은 모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서 하게 돼 향후 ‘아이파크 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신창건설은 지난달 말 경기 수원 망포동에서 133∼179㎡ 420가구 분양에 나섰다.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 방죽역, 대선초·영동중학교가 단지와 가깝다. 동문건설은 다음달 율전동에서 82∼109㎡ 699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임광토건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368번지 일대에 142~179㎡ 규모 270가구, 망포동 466번지 일대에는 83~179㎡ 532가구 중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KCC는 수원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 인근에 아파트 218가구를 분양 중이고, 현진에버빌과 중앙하이츠도 망포동에서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주변시세보다 너무 비싸 = 하지만 수원 화서역 동문굿모닝힐, 광교산 KCC스위첸, 망포동 현진 에버빌·중앙하이츠, 임광그대가 등 올해 초 분양에 나선 물량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실제 영통 현진에버빌은 지난 1월 23일 마감한 3순위 청약결과 530가구 중 182가구를 분양하는데 그쳤다.

현진에버빌 인근으로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분양한 중앙건설 아파트 '영통 센트럴하이츠'도 87%나 미분양됐다.

지난 5~7일 사흘간 진행된 중앙건설의 '영통 센트럴하이츠' 아파트 83~182㎡ 8개타입 총 549가구 모집에 대한 청약접수 결과 신청자는 74명에 그쳤다. 미달 가구수는 475가구로 전체의 87%를 차지한다.

임광토건이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서 공급한 임광그대가도 총 270가구를 일반분양했지만 청약은 3순위까지 10건에 그쳤다.

인근 동수원현대아이파크의 경우 3.3㎡당 1000만원정도로 112㎡이 3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 화서역 동문굿모닝힐도 화서역 주변 시세가 3.3㎡당 1000만원에서 1100만원 대인에도 1360만원대에 분양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신 상태다.

이에 따라 미분양 해소책으로 계약자가 입주 후 3개월 이내에 3000만~4000만원의 웃돈이 붙지않으면 분양대금을 환불해 주는 ‘원금보장제'를 도입한 상태다.

◇광교신도시 기대심 커져 = 여기에 실수요자들은 광교명품신도시와 권선도시개발사업지구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변시세보다 3.3㎡당 최저 10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가량 싸고, 교통 및 각종 편의시설이 모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광교명품신도시와 권선도시개발사업지구가 수원지역 올해 분양 물량 중 절반이상이 몰려 있는 대단지이기 때문이다.

울트라건설이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 9월쯤 1188가구 대단지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188가구 중 109~110㎡로 702가구, 143~145㎡ 이상 486가구 규모이다. 사업지 바로 신대저수지가 위치해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동에 도시개발사업으로 미니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선구역에는 총 7050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1975가구를 11월쯤 먼저 분양한다.

이로 인해 실수요자들은 수원 광교신도시의 분양 시기가 다가오면서 자신만의 청약전략을 꼼꼼히 세우는 등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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