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된 사람들은 모두 의지의 화신이다?

 

<1% 부자를 잡아라>(국일미디어. 2005)의 저자 한동철 박사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자기최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끊임없는 자기 최면은 강한 의지를 갖게 하고 이는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것.  

미국의 머니 컨설턴트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 또한 '부자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쳐라'이다.

한 박사는 전라도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온 L씨를 예로 든다.

가진 것이라곤 몸에 걸친 옷밖에 없었던 L씨는 막노동으로 얼마의 돈은 벌 수 있었으나 잠자리가 없어 고민하던 중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청소를 해주는 조건으로 잠을 잘 수 있게 됐다.

낮에는 노동판을 전전하고 밤에는 식당에서 의자 다섯 개를 붙여 놓고 자면서 돈을 모았다.

3년이 지나자 포장마차 정도는 시작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L씨는 우동을 먹으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나는 반드시 부자가 된다'는 말을 중얼거렸다.

그러던 어느날 스포츠 센터를 경영하는 한 손님이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스포츠 센터를 인수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동안 L씨의 성실함을 눈여겨 본 손님은 거래 대금의 20%만 먼저 지불하고 나머지는 벌면서 갚으라고 했다.

파격적인 제안에 모든 돈을 걸고 인수한 스포츠센터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몇 년 만에 빛 도 갚고 부자 사장이 됐다. '부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수십만 번 되뇌이고 실천한 결과 얻은 성과물이었다.

용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서울로 올라온 O씨 역시, L씨에 못지않은 결심과 의지의 주인공.  용산전자상가에서 리어카 배달을 시작으로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온갖 굳은 일을 다 한 O씨는 허름한 도매점에서 일하게 됐다.

O씨는 엉덩이가 밖으로 다 보이는 화장실에 갈 때마다 문고리를 잡고 '나는 부자가 된다'는 말을 속으로 되뇌였다.

어느날 용산과 청계천 세운상가에 세 곳의 점포를 갖고 있던 주인은 매출이 늘자 가게 하나를 내줄테니 집세만 내라고 제안했다.

새 가게를 운영하게 된 O씨는 부자가 되겠다는 일념 하에 15시간씩 일하면서도 피곤한 줄 몰랐다. 하루 세끼를 모두 라면으로 때우면서도 질리지 않았다.  

현재, O씨는 서울 강남의 모 은행에 10억 원을 이상을 맡겨 놓은 우수고객이다.

 

한 박사는 두 사람의 예를 들며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열심히 하면  먹으면 저절로 부자가 되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된다”고 전한다.

앞서 예로 든 L씨와 O씨 모두 ‘의지의 화신’들이다.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달려든 사람만이 부자가 될 자격이 있다.

 

*책 속의 지식 

부자 마케터가 가져야 할 마인드 - '적지 말고 외워라'

 

보통 사람들은 대화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메모를 한다. 그런데 메모를 열심히 하다보면 중요한 대화의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대화는 옆으로 새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만 노트에 적는다.

이렇게 하면 상황에 따라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부자 마케터의 업무 중 8-90%는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부자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따라서 마케터는 수많은 고객과의 대화를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약속을 하고 그 시간을 지키기 위해 빠르게 이동해야 하고 그 순간에도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응대해야 한다. 일일이 수첩을 뒤적일 틈이 없다. 외우다 보면 고객이 백 명일 때도 대응할 수 있고 천명일 때도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일일이 메모할 수 없는 부자의 작은 표정이나 행동 하나하나까지 외워진다면 그 고객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심리변화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어느 고객이 그와 같이 일하고 있는 직장의 부사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더니 얼굴 표정이 안 좋아졌다면 다시는 그에게 부사장 이야기를 꺼내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미묘하고도 수치화 할 수 없는 사항은 머릿속에 입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