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신지구는 위치상 서울 강서구, 은평구와 인접해 있지만 낡은 소형 아파트들과 교통 불편으로 인근 지역에 비해 저평가된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행신지구 내 거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경의선 복선 전철과 제2자유로 개통을 앞두고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리고 있는 것.
>>행신지구는?
고양시 행신지구는 97만㎡ 규모로 조성된 택지개발지구다. 1995년을 전후에 입주한 낡은 아파트가 소만, 무원, 샘터, 햇빛마을로 나눠져 대규모 아파트촌을 이루고 있다.
위치상으로 서울 북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행신지구 서쪽으로는 일산신도시, 능곡뉴타운이 북쪽으로는 일산선 전철 화정역을 중심으로 화정지구가 위치했다.
동쪽으로는 행신2지구가 한창 공사 중에 있으며 행신2지구를 지나면 서울 은평구, 마포구가 위치했고 남쪽으로 행주대교를 건너면 경기도 김포시와 서울 강서구로 바로 연결돼 한강 남쪽 및 서울로 접근성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개발호재
-경의선 복선 전철 개통
가장 큰 호재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2009년 개통예정인 경의선 복선 전철이다.
경의선 복선 전철은 파주시 문산에서 서울시 용산 까지 총 48.6㎞ 구간을 복선 전철화 하는 사업이다. 문산~성산까지 1차 구간을 2009년 6월 경 우선 개통하고 성산~용산까지 나머지 구간은 인천공항철도와 연계해 2010년 쯤 개통할 예정이다.
경의선 복선 전철을 이용하면 상암DMC까지는 5~10분 거리로 단축되며 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되는 용산까지는 20분 정도로 단축된다.
-제2자유로 건설
제2자유로 역시 신도시 파주에서 서울 상암동까지 총 24.9㎞ 구간을 연결하는 왕복6차선 고속화도로로 2009년 말 개통 예정이다. 여기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며 광역급행버스가 운영될 계획이다.
이로써 그동안 자유로에 집중됐었던 고양, 일산, 파주의 서울 출퇴근 차량이 분산돼 교통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신2지구 조성
행신2지구는 행신동과 도내동 일원 75만㎡ 규모의 총 5천여 가구가 공급되는 택지개발지구다.
행신지구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경의선 전철 강매역과 접해있지만 폐쇄될 예정이라 현재 존치 여부를 두고 주민들과 의견대립이 있는 상황이다.
올해 5월에는 중흥S-클래스 1백2가구, 행신휴먼시아(D1블록) 84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7월에는 뜨란채4단지 5백4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능곡뉴타운 사업
능곡뉴타운은 토당동, 행신동 일원 1백13만㎡ 규모로 개발되는 사업으로 2007년 11월 5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지구가 지정되기 이전인 2007년 8월 열린 제4회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지구지정을 유보해 사업의 난항이 예상됐었던 곳. 하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두 달 만에 경기도로부터 지구지정을 승인, 고시 받게 되는 등 추진의지가 대단히 높은 곳이다.
2008년 3월에는 경기도시공사와 능곡지구 총괄사업관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주요단지 소개
-샘터주공2단지
행신동 983번지에 위치한 샘터주공2단지는 15~22층 29개동 총 2천3백가구의 대단지로 52㎡~89㎡ 소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행신초등, 신능중, 무원고 등 학교시설은 물론 근린공원까지 모두 단지 내에 조성돼있어 매수자의 선호도가 높다.
행신역까지 걸어서 10~15분 거리이며 행신역으로 이어지는 충장로와 접해있어 도로변에 형성돼있는 상업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79㎡ 매매가는 1억7천5백만~1억9천5백만원, 전셋값은 9천만~1억원.
-소만부영1단지, 9단지
소만부영1단지는 행신동 796번지에 위치했고 7개동 62㎡ 단일 타입으로 총 8백35가구로 구성됐다.
소만부영9단지 역시 59㎡ 단일 타입으로 7개동 총 9백60가구로 구성됐다. 1단지와 바로 접해있고 같은 브랜드 단지라 1단지와 함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편의시설 이용이 다소 열악한 편이지만 단지 동쪽으로 접해있는 행신2지구 조성이 완료돼 편의시설이 확충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돼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1단지 62㎡ 매매가가 현재 1억~1억3천만원, 전셋값은 6천3백만~7천만원.
>>교통 및 편의시설
경의선 복선 전철이 운행할 예정인 행신역은 현재 KTX가 하루 16회 운행되고 있어 경기 서북부 지역 교통의 중심지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현재 서울 등 도심으로의 나가기 위해선 마을버스로 타고 일산선 3호선 화정역을 이용하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편의시설은 샘터마을과 햇빛마을 사이에 위치한 GS마트(고양점)이나 행신역 일대 상권을 이용하며 행신지구 내에서 차로 5~10분 거리에 위치한 화정역 일대 이마트(화정점), 롯데마트(화정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거래 분위기 및 전망
현재 소형 아파트 매매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져 매물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작년 말 시세가 급등하기 이전에는 전세 물건 부족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 매수로 선회하는 수요도 많았고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층 더 편리해지는 만큼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의 관심도 집중됐었다.
현재 이런 수요는 잠잠해졌지만 젊은 신혼부부 등 실수요의 유입은 여전히 꾸준하다.
행신지구는 위치상으로 서울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곳인데 반해 일산선 전철과 자유로로 집중되는 출퇴근 수요로 상습적인 정체를 보이며 저평가되던 곳 중 하나였다.
행신지구에 위치한 주공부동산 관계자는 “1년 앞으로 다가온 경의선 복선 전철, 제2자유로 개통 호재와 함께 능곡뉴타운~행신2지구로 이어지는 개발 선상에 위치해있고 향후 이를 통해 편의시설 등이 확충되면 행신동 일대는 서울 못지않은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주공부동산 031-973-6100)
다음글
이전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