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앞날을 잘 내다본다는 사람들이 분당에서 리모델링용 아파트 구입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에 대해 조금 알아보았습니다. 이들 발빠른 사람들이 리모델링을 겨냥해서 사들인 아파트는 저도 어느정도 예상했던대로 주로 <소형 복도식 아파트>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모델링용 아파트는 현재 <소형 복도식 아파트>가 최대 수혜 평형이 될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소형 복도식 아파트>가 현재는 매우 매우 싼데, 리모델링하면 비싼 평형으로 점프하게 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이미 정부에서는 재건축을 억제할 목적으로 전용면적의 30%까지 증가시킬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장려(?)까지 하고 있더군요.

 

  또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에서 배운 건데 단지 내에 계단식과 복도식 아파트 등 여러가지 평형의 아파트가 많이 섞여 있는 경우 각 평형 소유자의 이해관계가 달라 리모델링이 원활히 추진되는데 걸림돌이 자꾸 생기는 관계로 대단지이면서도 계단식 아파트가 섞여 있지 않고 복도식으로만 구성된 단지가 가장 유리하겠더라는 것도 이번에 잘 알게되었습니다.

 

  또 세부 기술적인 면으로 들어가면

  앞뒤로만 아파트가 늘어나게 되는 리모델링의 특성상 리모델링용 아파트를 고를 때는 아파트 전면이 넓어야 리모델링 후에 새 아파트의 모양이 멋있게 나옵니다.
 특히 유의하여야 할 사항은 아파트 건물이  ㄱ자로 배치된 경우 앞뒤로 건물을 늘리는데 문제가 발생하게 되므로 리모델링 추진에 있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적극 피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현 정부가 <소형 복도식 아파트>를 싸게 만들고 그 이상은 비싸게 만드는 정책을 쓰니 그 정책을 잘 이용하면 대박의 기회가 저절로 굴러들어 온다는 것도 확연히 나타났습니다.

 

  이상의 정보를 아직 리모델링 바람이 분당보다 덜 분 용인 수지에 적용시켜보았더니 3개 단지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 중 1개 단지는 거실의 폭이 좁고 ㄱ 자로 꺽인 동이 있는 관계로 리모델링 추진에 문제가 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나머지 2개 단지는 제반 조건이 리모델링으로 아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구나 이 들 단지는 신분당선의 역세권이 될 가능성도 큰 단지들이어서 금상첨화였습니다.
 여기에 그 다닞 명을  적을 수는 없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쉽게 알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단지는 리모델링이 아예 안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는 이들 아파트가 x값인데 리모델링후 금값이 되므로 투자 수익이 크다는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또 소형 복도식 아파트가 많은 고양시 화정, 행신 지구에 적용시켜보니 꽤 여러 단지가 나오기는 하는데 대부분의 주공아파트들은 ㄱ 자형 동 때문에 문제가 예상되는 반면 민영아파트들은 리모델링에 아주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 정부는 물론 다음 정부에서도 리모델링은 장려할 수 밖에 없으므로 앞으로는 리모델링용 아파트가 상당히 유망할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건축 후 20년이 되면 재건축이 된다고하여 아파트 나이가 10년도 채 되기 전부터 가격이 뛰곤 했었는데 똑같은 방식으로 해서 리모델링이 유망한 아파트는 리모델링 연한인 20년이 되기 훨씬 전부터 가격이 뛰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분당에서 보이기 시작한 리모델링용 아파트 구입 붐은 그 전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현상이 평촌에도 불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과거 재건축 바람이 거세게 불던 때에 건축연수가 20년에 도달하기 훨씬 전, 즉 10년이 넘으면서부터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하던 경험을 살려본다면 지금 어떤 종류의 아파트를 사서 재테크에 나서야 할 것인가가 보이는군요. 실거주용 아파트라도 향후 재테크의 가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