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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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 큰 돈이 필요하다는 선입견이 부동산 투자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투자의 기회마저 앗아 간다. 부동산 투자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은 투자 규모의 눈높이를 낮추어서 소액으로 투자를 하면서 투자 경험도 쌓고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주식투자를 처음 할 때 적은 돈으로 시작하여 투자 경험을 쌓으면서 점점 투자 규모를 늘려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먼저 돈을 가지고 투자를 하려고 달려드는 것은 불 나비가 불을 보고 달려드는 것처럼 무모하다. 투자를 하기 전에 철저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돈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할 곳을 찾으면 냉정하게 바라 볼 수 있지만 돈을 가지고 투자할 곳을 찾으면 마음이 쉽게 흔들린다.

주말에 아파트 시세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렀던 부부가 중개업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 당장 사지 않으면 가격이 올라갈 것 같다는 분위기에 휩싸여 밤 12시가 넘어서 계약을 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제일 상투에서 샀다고 후회를 한다.

각종 개발 계획을 보여주면서 틀림없다고 이야기하는 중개업자에게 개인적인 신뢰까지 생기면 맹목적으로 믿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 대한 확신은 금물이다. 중요한 투자 결정을 하기 전에 하루 정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라. 지금 결정하고자 하는 투자가 잘 못되었을 때 감내하여야 하는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최악의 시나리오를 알고 투자하여야 한다.

부동산 시장이 각종 규제와 세금으로 인하여 수익률이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 주택 시장도 아파트 분양권 투자에서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거쳐 지금은 불량 주거환경의 뉴타운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부동산 가격 인상과 전혀 인연이 없었던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 있다면 뉴타운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니 관심을 가져 보라.

지금 부동산에 투자할 돈이 전혀 없더라도 어떤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인지 항상 확인하여야 실제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다. 전국의 부동산에 다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부동산의 종류와 지역을 미리 정하라.

부동산 투자에는 내 집 마련, 주택이나 아파트로 임대사업자, 월 임대 수입을 목적으로 한 오피스텔 및 상가, 장기적인 지역 개발을 본 토지, 전원주택, 주말농장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부동산의 종류에 따라서 투자 지역이 달라지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부동산의 종류를 먼저 결정한 후에 지역을 선택하라. 지역을 선택할 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수도권을 벗어나지 말고 자신과 연고가 있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투자하고 싶은 부동산의 종류와 지역을 선택한 후 1단계로 할 작업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신문에 나오는 지역개발 정보나 부동산 매매 광고도 빠뜨리지 마라. 경매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당 지역의 관심 있는 부동산의 낙찰 가격을 확인하면 제일 정확하게 시세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다.

선택한 지역과 관심 부동산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한 후에는 2단계로 실제 답사하여 매매로 나온 물건과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다. 실사까지 한 후에 관심 부동산의 종류와 지역선정에 이상이 없다면 마지막으로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를 선택하여 친구처럼 지내라. 1개월에 한 번 정도는 전화로 확인하고 3개월에 한 번 정도는 실제 방문하여 분기별 변동사항을 확인하라.

부동산에 투자할 돈이 없더라도 이렇게 3년이란 시간을 선 투자하면 실제 투자할 때 실수를 하지 않게 된다. 부동산 투자에서 한 번의 실수는 재기불능의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주식투자는 위험하여도 잘못 투자하였다고 생각하는 순간 빠져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부동산 투자는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도 빠져 나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금전적인 손실을 감수하여야 한다.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으나 투자할 돈이 없다고 가만히 손 놓고 있으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 특정지역의 전문가가 되면 주위의 사람들에게 좋은 투자처를 소개할 수도 있어서 효과적인 인맥관리를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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