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은 하나씩 가지고 있을법한 청약통장… 특히나 요즘 판교청약, 청약제도 변경방침 등으로 인해 청약통장이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청약통장에 대해 모르는 분들도 많고 헷갈리는 분들도 많은게 사실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집마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청약통장… 제대로 알고 자신에게 맞는걸 골라야겠죠..
그럼 청약통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까요?
일시에 목돈을 일정 기간 넣어두면 예치해 둔 금액에 해당하는 평형을 청약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대상은 20세 이상의 개인, 재외동포, 외국인이 가능하며 20세 미만인 경우 세대원이 있는 세대주(부양가족 있는 20대 미만의 가장을 말함)이면 가능합니다. 따라서 20세 미만의 단독 세대주는 가입할 수 없습니다.
이 상품은 지역별 평형에 따라 예치금이 다릅니다. 가입 지역 구분은 주민등록초본 상의 주소로 판단하므로 가입 시 주민등록초본을 구비하여야 합니다. 계약 기간은 1년 경과 시마다 자동 재예치됩니다.
이 상품의 장점은 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중대형 주택에 청약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자격요건이 엄격하지 않은데다 이왕이면 큰 평형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상품 가입자가 많으며 그 만큼 경쟁률도 심합니다.
무주택자를 위한 청약 통장으로 1인 1통장이 아니라 1세대 1통장 상품으로 자격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청약 통장 중에 유일하게 현재 가입자에게도 납입금액의 40%(최대 48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월 납입액은 2만원 이상 10만원까지 5천원 단위로 납입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에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일반 청약 통장과 차이점은 금융 기관에 비치되어 있는 무주택 확약 각서를 작성한다는 것입니다. 민간건설업체가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공급하는 전용면적60㎡(약18평)초과 85㎡(약25.7평)이하의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 분양 청약과 국민주택기금에 의한 자금을 지원 받아 건설되는 주택 또는 국가, 지방 자치단체, 대한주택공사 등에서 건설하는 주택 중 85㎡ (약25.7평)이하의 국민주택 청약이 가능합니다. 국민주택은 청약 저축자만이 청약 가능합니다.
적금형식으로 매월 정해진 날에 저축금을 납입하여 저축 합계액(납입인정금액)이 지역별 85㎡ 이하의 청약 예금 예치금액 이상이고 순위별로 정해진 기간이 경과하면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 및 전용면적 85㎡ 이하의 민영주택 청약권이 부여되는 청약 통장입니다.
매월 10만원 이상 1만원 단위로 신규 가입 시점에 정한 금액을 적립하는 정액 정립식 통장과 매월 거래 개시일 해당일에 5만원이상 50만원 이내에서 1만원 단위로 납입하는 자유 적립식 통장이 있습니다.
청약통장은 전 금융기관을 통하여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중 1인1계좌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청약저축이나 청약부금은 청약예금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청약저축을 예금으로 전환할 경우 가입 후 2년이 지나고 납입금액이 지역별 청약예금 예치금액 이상인 계좌에 해당되면 납입한 금액범위 내에서만 희망하는 주택규모의 청약예금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전환 후 민영주택 청약제한 기간은 없으며 아파트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일 전일까지 전환해야 합니다.
청약부금의 청약예금 전환도 부금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할 수 있는데 모자라는 금액을 예금에 맞게 더 넣어야 가능합니다. 통장을 바꾼 뒤에도 2년이 지날 때마다 횟수에 제한 없이 또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청약예금은 청약저축이나 청약부금으로 변경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청약저축과 청약부금 간 전환도 불가능하며 청약예금으로 전환한 이후 다시 청약저축으로 환원도 불가능합니다.
평형변경 요건으로는 청약예금은 가입 후 2년이 경과한 계좌 (변경 후 2년 경과시마다 제한 없이 평형변경 가능)여야 하며 청약부금은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납입인정금액이 지역별 85㎡이하 청약예금 예치금액 이상 납입한 계좌 (변경 후 2년 경과시마다 제한 없이 평형변경 가능)여야 합니다.
큰 주택규모로 변경시에는 1년 경과한 후 큰 규모 신청가능하며, 1년 이내에는 변경 전 평형으로 청약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작은 주택규모로 변경시에는 변경 후 평형에 대하여 청약 제한기간이 없으며, 단 청약하고자 하는 아파트의 모집공고일 전일까지 평형을 변경하면 청약이 가능합니다.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의 경우 가입자가 사망한 경우에 그 상속인 명의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청약저축의 경우는 가입자가 사망한 경우 그 상속인 명의로 변경하는 경우 외에도 가입자가 혼인한 경우 그 배우자 명의로 변경할 수 있고 가입자의 배우자 또는 세대원인 직계 존.비속으로 세대주가 변경된 경우도 변경 가능합니다.
청약예금의 가입 후 타지역으로 이사시 모집공고일 전일까지 주민등록을 이전하여야 하고, 지역별 예치금액 차액의 납입 또는 인출은 청약신청시 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내 거주자는 수도권내 다른 지역에서 분양되는 주택에 청약할 수 있습니다만 순위적용에 있어 동일 순위 내에서는 주택건설지역의 거주자가 우선합니다.
무주택세대주라면 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청약저축은 청약예금이나 부금에 비해 가입조건이 까다로워 무주택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금리면에서 보다 유리하고 낮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납입인정금액이 일정액에 달하면 언제든지 청약예금으로 전환하여 민영주택을 신청할 수도 있고, 연말정산시 근로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무주택세대주가 아니라면 청약부금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약부금은 매월 월부금을 납입하는 방식이어서 한꺼번에 목돈을 예치하는 청약예금 보다 부담이 적습니다. 그러나 25.7평 초과 주택을 신청하려면 차액을 추가로 예치하고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청약통장은 한 사람 당 하나만 가입할 수 있으므로 가구주인 사람은 청약저축을 들어 임대아파트나 공공분양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좋으며 다른 배우자는 청약예금이나 부금을 들어 민영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둘 다 1순위가 되는 시점에는 청약통장으로 자유롭게 원하는 곳 모두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기회의 폭이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부부가 각각 가입하여 1순위 요건을 갖추더라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세대주가 아니면 1순위자에서 제외되며 청약 1순위 자격은 계좌가 살아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하므로 청약자격을 유지하려면 만기 후에도 계속 가입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부부 중 한명이 입주자로 선정된 경우에 배우자명의로는 계약을 체결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청약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현재 발표된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 골자는 청약통장을 두 가지(저축과 예금)로 단순화하고 무주택자와 저소득자에게 청약우선권을 주는 쪽으로 '근본 틀'을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예금과 부금의 통합방식은 예금이 부금을 흡수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 예금 가입자의 경우 지금과 비슷할 전망이며 부금 가입자 혜택이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동일순위 내 추첨제인 현행 주택청약제도를 순위제로 바꿔 청약통장 가입자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순위제란 가족구성원수ㆍ무주택기간ㆍ가구주 나이는 물론 심지어 소득에 따라 같은 순위 내라도 차등을 두는 것을 말합니다.
개편의 전면시행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지만 올 6월부터 '3자녀이상 가구주'에게 특별분양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무주택자들은 이번 청약제도 개편의 최대 수혜자로 무주택자라면 앞으로 택지지구 청약 당첨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서둘러 청약에 나서기보다 제도 시행 이후로 청약 시기를 늦춰 잡는 게 유리합니다.
무주택 세대주로 3자녀 이상을 둔 장기 무주택자는 청약통장을 굳이 서둘러 쓸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무주택자라 하더라도 나이가 적거나 부양가족이 없는 경우라면 청약제도 개편 이전에 통장을 빨리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중 현재 '무주택 우선공급대상(만35세, 5년 이상)'이라면 같은 무주택우선공급자라도 순위가 뒤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현재 집을 보유하고 있는 통장 가입자라면 청약제도가 개편될 경우 같은 예금 1순위자라도 무주택자등에게 순위가 불리해지게 때문에 조금 더 공격적인 청약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전용면적 30.8평 이하 청약예금 가입자(서울 600만원)는 최근 '전용 25.7평 초과 30.8평 이하'의 공급물량이 거의 없으므로 증액을 해서 평수를 늘리고 기존 제도 변경 전에 1번이라도 청약 기회를 가져보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자신이 무주택자가 아니거나 가점제에서 불리할 경우도 평수를 늘리는 게 바람직합니다. 전용 30.8평 초과는 종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다만 채권 입찰제에서 최고액을 써내더라도 경쟁이 붙으면 가점제가 적용돼 부양가족 수가 적거나 유주택자라면 크게 불리해집니다.
아울러 집을 갖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청약통장을 해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청약제도 개편안은 정부나 지자체가 공급하는 '공공택지' 아파트에만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청약제도가 바뀌더라도 민간업체가 자체 택지개발이나 재건축ㆍ재개발 등을 통해 공급하는 아파트에는 같은 조건으로 청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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