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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자기질 만땅녀 VS 부자기질 부족녀 |부동산노트

2006-02-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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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Hi ! 내집마련과 재테크

원문출처 : http://blog.drapt.com/canmacju

부자를 꿈꾼다는 점에서는 누구나 같았다. 하지만 부자가 ‘되겠다’와 ‘되면 좋겠다’가 만땅녀와 부족녀의 마인드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차이. 만땅녀들의 경우, 어떻게든 부자가 되고 말리라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일명 ‘박정희’식 마인드. 한편, 부족녀들에게 ‘부자되기’는 어지간한 행운이 따르지 않는 한 이루기 힘들 미션 임파서블이다. 되면 좋고, 안 되면 할 수 없고.

만땅녀들에게 중요한 건, 현재 통장 속에 든 액수가 아니라 언제까지, 얼마나, 왜 모을 것인가에 대한 치밀한 구상이었다. 3년 안에 종잣돈 만들기, 5년 안에 내 아파트 마련 등 구체적인 목표와 시기를 정해놓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단계별 접근’이 그녀들의 재테크 방식. 부족녀들도 돈 모으는 건 좋아하는데, 어디에 쓸지는 영 불확실하다. 언젠가 쓸 일이 생기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무작정 모으고 보는 타입.

돈에 관심이 있으면 절세 노하우에 해박해지는 건 당연지사. 만땅녀들이 연말정산 서류에 강한 건, 돈 한푼에 발발 떠는 구두쇠라서가 아니라, 각종 세무지식과 용어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한편 부족녀들에겐 철학서 이해하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 바로 연말정산 서류 작성. 해독 불가능한 암호(?)들로 가득한 서류를 받아들고 골치 아파하다가, 결국 부모님이나 남자친구에게 넘겨버리고 만다. 날짜에 맞춰 내기나 하면 다행이다.

한두 개씩의 적금을 붓고 있는 건 누구나 비슷했다. 차이는 자신이 왜 그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가를 아는지, 모르는지의 여부에 있었다. 아는 쪽은 물론 만땅녀들. 각종 은행과 금융 상품의 이자율을 샅샅이 비교 대조한 후 직접 결정을 내리기 때문. 이율은 물론 방카슈랑스니 단기 CA이니 하는 용어와 의미에도 통달해 있다. 부족녀들에게 있어서 적금이나 예금 개설은 의당 엄마의 몫. 경제적으로는 독립했지만 재테크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유아기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누가 무엇을 해서 돈을 벌었다’는 등의 이야기만 들으면 귀가 번쩍 뜨이는 만땅녀들. 혹여 그 사람을 직접 만나기라도 하면 집요하게 붙들고 늘어져 노하우 전수받기에 여념이 없다. 부족녀들에겐, 남의 성공담은 그냥 남의 이야기일 뿐. 부럽기는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만땅녀들 중 일확천금을 꿈꾸는 자는 거의 0%. 수치에 밝은 그녀들, 마른날 벼락 맞을 확률보다도 낮다는 로또 당첨 같은 데에는, 아예 관심을 꺼놓은 상태다. 그에 비해, 로또 당첨만이 인생의 희망이라며 시니컬하게 내뱉곤 하는 부족녀들. 그렇다고 매주 꼬박꼬박 복권을 구입하는 것도 아니면서, 로또 당첨금으로 뭘 할까 갖은 공상, 망상만 펼친다.

‘10억 만들기’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지금, 상당수의 만땅녀들이 현재 재테크 카페 회원으로 가입했거나, 혹은 가입을 고려 중이었다. 소수지만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극성파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에 비해 부족녀들이 가입 중인 동호회 리스트는 거의 와인이나 스포츠 등 웰빙 및 취미, 친목에 관련된 항목들. 일터를 떠난 후엔 어디까지나 ‘즐겁게’가 삶의 모토였다.

9시 뉴스가 끝나가도록 채널을 돌리지 않는 만땅녀들. 증시 뉴스를 시청하기 위해서다. 상황을 체크하면서 여유 자금을 투자해볼까 말까 머리 굴리기에 여념이 없다. 같은 시각, 부족녀들은 CF를 바라보고 있다. 증시 뉴스보다는, 차라리 수백 번은 더 본 광고 쪽이 흥미롭기 때문. 보통은 드라마에서 드라마로 건너뛰는 것이 부족녀들의 TV 보는 패턴, 뉴스 마무리 시간에 챙겨 보는 유일한 부분은 일기 예보다.

요즘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경제 관련 지침서들. 만땅녀들치고 그 중 유명한 책 두어 권쯤 안 읽어 본 이는 찾기 힘들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친다고, 서점에 가면 일단 새로 나온 재테크 지침서부터 뒤적이는 것도 그녀들의 강박관념. 그에 비해 부족녀들, 재테크 지침서 같은 데는 도통 흥미가 없다. ‘정신적인 풍요’에 훨씬 가치를 두는 그녀들, ‘생산적인’ 실용서보다는 새로 나온 무라카미 류의 에세이라도 읽는 편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느낀다.

돈 쓰는 습관도 유전된다는 말은 무섭지만 진실이다. 설문 결과, 과반수 이상의 만땅녀들이 부모나 애인, 친구 등 가까운 이들 중 투자나 재테크에 밝은 사람이 한 명 이상 있다고 답했다. 그때그때 조언자 역할까지 해주는 생활 속의 롤 모델이 있는 셈. 한편, 부족녀를 둘러싼 건 ‘개미처럼 모으자’파 아니면 ‘젊어서 쓰세’파. 자극제가 될 만한 사람도, 사건도 없는 평온한 나날만이 이어진다.

만땅녀들의 경우, 지금은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다고 답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놀라운 점은, 구체적인 직종이나 대략적인 창업 아이템까지 정해진 상태라는 점. 그에 비해 부족녀들은 승진이나 연봉 인상만 보장된다면 굳이 다른 일을 찾을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대다수. 직장에서 살아남기만으로도 버거운 시대, 숨막히는 하루하루 속에 딴 궁리는 엄두도 못 낸다는 것.

부자가 되려면 부자동네 사람들을 닮으라는 말을 인정하는 만땅녀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돈 잘 쓰는 건 당연하다고 여긴다. ‘양심’이나 ‘윤리’ 등에 예민하게 촉수를 곤두세우는 건 부족녀들. 작금의 사치 풍조에 개탄하며 사회와 국가의 앞날을 걱정하는 그녀들, 내심 부럽지 않은 것도 아니다. 단지, 남이 돈 자랑하는 꼴은 눈뜨고 못 본다.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느니 조금 덜 받더라도 주5일 근무에 칼퇴근이 낫다는 생각은 만땅녀나 부족녀나 거기서 거기였다. 문제는 퇴근 후의 시간을 쓰는 방식. 자기 경영에 철저한 만땅녀들에게, 진짜 인생은 퇴근 후부터 시작된다. 영어를 배우든, 부업을 하든 삶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는 그녀들. 허튼짓으로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죄악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부족녀들에게 퇴근은 휴식의 동의어. TV 리모컨을 부여잡고 소파에서 뒹굴거리다가 잠들기 일쑤다.


※ 본 설문조사는 현재 3천만원 이상을 보유한 직장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 각각 1백 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입니다.

출처 : 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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