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3 14:12

http://blog.drapt.com/onlyou95/1007081224738752155

자료출처 : "한강변 재개발 투자연구소" 동호회

원문출처 : http://club.drapt.com/cafe_home/index.htm?page_name=user_bbs_view&club_serial=346&uid=3289&skey=1080&vkey=

금융시장에서 탐욕과 공포의 역사는 반복된다. 그러나 늘 버블의 정점이나, 공포의 바닥에선 이를 거부하는 "이번은 다르다"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투자자에게 이는 가장 경계해야 할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1999년 미국 나스닥 시장을 벌겋게 달군 닷컴 버블 때, 수익이나 매출이 없는 인터넷기업이 수십억 달러에 거래됐다. 당시 투자자들은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다며, "이번만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지금의 금융위기에서도 이 목소리는 들린다. 현재의 신용위기가 유례없이 전 세계 경제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주식을 던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60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런 공포는 지나치다고 NYT는 분석했다. 대공황 이후, 신용시장이 작동하지 않거나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각국 정부는 매우 적극적으로 개입해왔고, 대부분 성공했다는 것이다.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들도 같은 지적을 한다. 월가에서 장기투자 성과가 가장 좋은 CGM 포커스 펀드의 케네스 히브너(Heebner) 펀드매니저는 "투매가 지나치다"며 "경기하강이 투자자들이 두려워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면 주가는 강력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분석은 각종 통계로도 뒷받침된다고 NYT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노키아·엑손모빌·보잉 등 탄탄한 회사의 주가도 지난 9월 이후 폭락해, 현재 주가수익률(PER·Price Earning Ratio)이 9배 수준 이하에서 거래된다. S&P 500 지수 전체를 놓고 볼 때도 이 비율은 13배 수준으로, 지난 2000년 초의 30배와 비교하면 훨씬 낮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때에는 신뢰할 만한 필수 소비재 제조사들도 무차별 투매되는 현상까지 일어난다고 지적한다. NYT는 시장에선 아직 비관론자가 훨씬 많지만, 데이비드 스토웰(Stowell)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몇 달이 아니라 몇 년 뒤에 보면 지금이 가치투자를 하기 매우 좋은 기회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