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수도권 아파트 분양 시리즈] 용인편

2007-03-13 11:09

[수도권 아파트 분양 시리즈] 용인편

◆신분당선ㆍ고속도로 접근성 좋은 용인 주목

정부가 오는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에도 적용해 분양가에 `거품`을 빼겠다고 약속한 뒤부터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아끼는 분위기다.

그러나 입지가 매력적인 곳은 여전히 경쟁률이 세다.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돼 충분한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입지가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매일경제는 실수요자 편의를 돕기 위해 올해 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지도`를 그렸다.

용인이 첫 순서다.

앞으로 파주ㆍ남양주ㆍ하남ㆍ인천ㆍ고양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수지구청 근처에 있는 한 지도판매상.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아파트 가구 수, 평형 등이 빼곡히 적힌 부동산 중개업소용 지도를 팔고 있다.

그는 "지도에 표시된 신분당선 노선도가 정확하냐는 말을 많이 하신다"며 "제가 들은 얘기를 알려드리지만 맞다고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용인 수지구 부동산시장 화두 중 하나는 신분당선이다.

신분당선이 지나갈 것으로 알려진 단지 주변에는 `신분당선 환영`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일부 중개업소들은 가상 노선도와 역을 표시해 벽에 붙여 놓았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신분당선은 2010년 강남~정자역 구간이 먼저 개통된 뒤 수지지구를 거쳐 2014년에 광교신도시까지 연결된다.

2019년에는 호매실까지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신분당선이 뚫리면 이곳 주민들은 강남으로 곧바로 연결된다.

서울~용인 고속도로 역시 용인 집값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주민들은 믿고 있다.

신봉천을 따라 서쪽으로 차를 몰아 신봉동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터가 펼쳐진다.

`(아파트)개발사업지구이니 훼손하는 행위를 금한다`는 푯말이 여러 곳에 눈에 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서울~용인 고속도로 건설 공사를 알리는 푯말이 붙어 있다.

신분당선이 수지구 동쪽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서울~용인 고속도로는 수지구 서쪽을 지나간다.

따라서 이 지역에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중 상당수가 동쪽에는 신분당선, 서쪽에는 서울~용인 고속도로를 배후에 두게 된다.

동천동 삼성래미안, 신봉동 동일하이빌, 성복동 GS 자이 등 위치가 모두 그렇다.

이들이 용인시에서 알짜 분양 물량으로 꼽히는 것도 그래서다.

동일하이빌 관계자는 "동일하이빌 예정지에서 서울~용인 고속도로 접근성은 매우 좋다"며 고속도로 개통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동일하이빌은 신봉동에 중대형 위주로 고급 아파트 단지를 꾸밀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신분당선 노선과 역 위치, 또 서울~용인 고속도로 나들목 위치에 따라 수혜 폭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경부고속도로에 매우 근접한 단지는 서울~용인 고속도로 혜택보다는 신분당선 혜택을 기대하는 게 좋겠다.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흥덕지구에서도 올해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흥덕지구 역시 서울~용인 고속도로의 직접 수혜지이며 분당선 연장선이 이곳을 지나갈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와 함께 대형 생활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미 아파트 단지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죽전 지역에서도 올해 추가 물량이 나온다.

인근 시세와 분양가를 비교해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겠다.

동백지구는 죽전~동백 고속도로를 통해 죽전과 연결되며 영동ㆍ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연결된다.

동백지구 남쪽에는 경전철이 공사중이다.

용인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용인 경전철은 2009년 상반기 완공해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라며 "신갈~동백지구~용인시청 등을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2007.03.11 18:04: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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