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평택 국제도시로 확 바뀐다

2007-04-16 17:59

평택 국제도시로 확 바뀐다

주한미군기지가 이전하는 경기도 평택시가 확 바뀐다.

환황해권 국제화 중심도시로 개발하는 '평택시 개발계획'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되기 때문이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마련한 이 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18조8016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국방ㆍ농림ㆍ환경부 등 11개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산업단지 조성, 첨단농업시범단지 조성, 기지 주변 상가 활성화 등 총 59개 사업에 3조1482억원을 투자하는 '2008년 평택시 개발계획'을 확정ㆍ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평택 개발계획은 2006년에 개시됐으나 주요 사업의 2008년 개발계획 수립 등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내년부터 착수하는 셈이다.

고덕면ㆍ서정ㆍ장당ㆍ모곡ㆍ지제동 일대 528만평에 조성될 예정인 국제화계획지구는 2008년 개발계획 수립 및 토지보상을 거쳐 2009년 착공ㆍ분양된다.

국제화지구에는 한국토지공사가 자족적ㆍ친환경적 도시를 건설해 15만7000명, 6만3000가구를 수용하게 된다.

21세기 환황해권 경제시대에 대비한 국제적 중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금융ㆍ서비스 기능, 국제비즈니스센터 등은 물론 고속철도역사, 종합행정타운도 이곳에 들어선다.

정부는 또 평택ㆍ당진항은 현재 14개인 선석 규모를 52개로 늘려 국제물류교역의 중심항으로서 예상되는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다.

평택항 주변 200만평에는 국제교류ㆍ비즈니스 기능을 갖춘 배후도시를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까지 개발계획과 실시설계를 완료한다.

정부는 평택시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 아래 2008년까지 모두 320만평을 배정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지역에서 제한되는 차세대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61개 첨단업종의 경우 건축면적 500㎡ 이상 공장 신ㆍ증설을 허용해 기업 유치를 원활히 하도록 했다.

아울러 미군기지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해 내년까지 351억원을 지원해 상가 편의시설 정비와 전선 지중화, 종합사회보건복지센터, 안정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1006억원을 투자해 기지 주변 3㎞ 이내 지역의 도로ㆍ소공원ㆍ체육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 71곳을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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