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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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세 만족 못하는 정부..."집값 상승 용납 안할 것"

집값 안정화? 정부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정부가 부동산 가격이 잡히기 시작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아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집값 안정화를 위한 추가 부동산 대책이 나올 수 있음을 배제하지 않았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키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정부는 집값 하락이라는 표현 대신 집값 안정화나 정상화라른 표현을 쓰고 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의 국민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 비율(PIR)가 다른 나라나 선진국에 비해서 아직도 굉장히 높다"며 부동산 시장이 좀 안정화 되어서 집이 없는 무주택자들이 집을 살 수 있는 여건이 좋아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9·13대책으로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집값이 더 내려가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오른 폭에 비하면 하락폭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 아파트값이 12% 상승했고 송파구나 강남구의 경우 17∼19% 상승했다. 

김 장관은 "무주택자들이 집을 살 수 있는 여건이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 정부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면서 시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어쨌든 저희는 시장이 안정되어서 서민들이 집을 사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추가로 대기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제든 집값 상승 기조가 보일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지금은 주시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상황에 변화가 일단 보이면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강남(-0.21→-0.25%)구와 서초(-0.06→-0.16%)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송파(-0.15%)구와 강동(-0.16%)구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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