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판교때문에 분당일대 아파트가격이 뛰고 있습니다.분당 야탑동의 2천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의 경우 2월 한달새 약 20건의 거래가 됐더군요.
한달에 3-4건도 못넘기던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거래가 꽤 는셈이죠.호가도 덩달아 뛰어 야탑역 인근은 평당 1천2백만-1천3만원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분당일대 중개업소 분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이분들 예전과 달리
판교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붙어있더군요.

 

판교가 강남대체도시로 조성된다고 할때는 판교 다음 분당이었는데 요즘은 판교가 분당가격을 뛰어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서슴없이 내놓습니다.

 

얘기인즉슨 판교가 고급주거단지로 조성되면 강남 수요를 끌어와 당연히 집값 서열이 강남-판교-분당이 되겠지만 현재로 봐서는 아니다는 거죠.아파트 1만6천3백가구중 32평 이하가 89백여가구 60%가까이 되기때문에 더 이상 고급주거타운으로 봐주기 어렵다는거죠

 

여기에 판교의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입니다. 분당이 분양 이후 도시로서의 완전한 면모를 갖추는데 10년이 걸렸는데 분당의 3분의 1도 안되는 판교가 자족기능까지 갖추는 도시로 거듭나기는 분당 이상의 시간이 걸리거나 아니면 자족기능을 분당에 '기생'하는 도시로 될 수 있다는 지적이요.

 

그래서 이 중개업소 분들중 상당수는  요즘 판교가 분당가격 넘어설 수 없다고 자신하면서 '판교는 분당2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공공연히 얘기합니다.
마침 분당구의 분구 얘기가 진행중인상황이라서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와 관련,과연 판교가 분당의 가격을 못뛰어넘어도 당첨이 '로또'가 될까 계산을 해보니 로또는 아니여도 '준로또'수준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현재 분당 야탑동 역세권 27평 아파트 시세가 3억4천,32평형은 4억3천-4억5천만원선인데요.이를 근거로 따져보면 판교 25.7평 이하 아파트 평당가격이 9백만원으로 가정하면 33평은 3억원,27평형은 2억5천만원선입다.
실수요가 당첨인 경우 2007년말께나 입주해서 2011년에 매매가 가능한데...
지금으로부터 무려 약 8년뒤이긴하지만 그래도 현 야탑시세와 비교해서 약 1억 이상이 남는거요.
다만 앞으로 8년뒤의 부동산시장이 최소한 현재와 같거나 나아져야한다는 가정이 있어야하는데....그건 참 어려운 전망입니다.

 

 <출처>한경:작성자 : 김형호 등록일   02/16                                -모두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