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 미아 뉴타운... 글쎄요 :: 닥터아파트 블로그

2007-05-14 14:17

길음뉴타운 지역에 살고있습니다.

지금 바로 옆에 미아 래미안 분양중이지요.

길음 뉴타운지역.. 근래 엄청난 시세상승이 있었습니다.

30평대가 대림,대우는 5억 넘고 길음역과 가까운 래미안은

6억 넘게 부릅니다. 거의 분당과도 차이없는 수준이지요.

사실 요즘 지은 아파트들이라 평면이나 단지 조경은 뛰어난 편이지만

다른점들은 글쎄요... 과연 이곳이 이렇게 비쌀 이유가 있나 돌아보게 되네요.

(단지배치 완전 ㅁ자로 다닥다닥 붙어서 닭장보다도 더합니다.

조경만 좋다는 얘기죠)

전철역에서 그나마 걸어다닐수 있는곳은 길음역-길음동부, 래미안,

미아역-미아 동부 정도 입니다.

길음 대우,대림 빠른걸음으로 17~20분 걸리며 지금

분양중인 미아 래미안 이보다 더 걸립니다.

이곳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길이 좁고 산악지형이라는 겁니다.

주변 내부순환 월곡램프, 돈암로, 미아로, 종암로, 정릉길중 하나도

막히지 않는 곳이 없죠. 교통문제 정말 심각 그 자체입니다.

출근시간..마을버스나 택시를 타고 나와서 지하철타면

전후좌우 터질듯한 압박을 받으며 힘겹게 다닙니다 ㅡ.ㅡ

동네도 경사진 산악지형에 좁은길로 구불구불 되어있어서 걸어다니기

힘듭니다.. 저같은 젊은 사람도.

물론 심적인 여유라는것도 느끼기 힘들지요.

미아 래미안.. 학군이 어떻고 교통이 어떻고 환경이 어떻고 선전 많이하던데

제 관점에서 그 선전처럼 좋은거 단 한개도 없습니다.

사립초등학교니 외고니 이런게 학군이랑 무슨 관계가 있으며

어딜봐서 이곳 교통이 좋다고 하는지 직접 거주하는 입장에서 전혀 공감하지 않으며

조그만 공원하나도 없는 꽉막힌 동네가 북한산 옆에있다고 환경이 좋다니 이해할수 없음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지금도 교통 지옥인데 몇천세대씩 더 때려지으면 어떻게 될까 그게 걱정입니다.

하지만 모르죠... 아파트 시세라는게 주거환경이랑은 별 영향이 없는것 같으니

대단지에 사람이 몰리면 더 오를수도 있는일이고 미아뉴타운 분양가가 현 시세보다는

조금 싼것 같으니 거기에 메리트가 있을수도 있을것 같고.

[결론]

실거주 관점에서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음. 과거에는 시세가 높지않고

지하철로 도심 출퇴근이 가까운게 그나마 장점이었지만 현재 시세가 너무 올랐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관점에서는 숙고해 볼만 함.

다른건 별로이지만 길음,미아지역 전체가 대단지로 구성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