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보험은 제3보험이라해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취급 가능한 상품입니다.
하지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그 본질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질병을 취급하는 상품일지라도 그 내용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많은 보험 설계사분들과 고객분들이 이러한 본질적 차이를 알지 못하시면서 단순 비교를 많이 하십니다.

손해보험의 질병보험 중에는 의료실비 특약이 있습니다.
이는 손해보험의 실손보상의 원칙에 합당한 상품으로 내년 7월까지는
생명보험에서 판매를 할 수 없습니다. (단, 단체보험에서는 판매가 가능함)
이 특약의 경우 질병으로 인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입원, 수술을 하게 될경우 실제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급여, 비급여부분 포함)을 약정된 금액의 한도내에서 보장을 해줍니다.
따라서 이 특약의 경우 비례보장을 합니다.
비례보장이란 A손해보험사에 3000만원까지 보장되는 상품에 가입하시고 또 B손해보험사에 1000만원까지 보장되는 상품에 가입하신분이
특정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셔서 총 본인부담금 400만원이 나왔다면
A손해보험사에서는 300만원을, B손해보험사에서는 100만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손해본 부분만큼만 보장을 해주고 그 이상은 안된다는 것이지요. 단순히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서 여러 손해보험사에 질병보험을 여러개 가입하실 필요없이 보장내용이 가장 큰 하나만 가입하시는게 좋겠지요?

다음은 생명보험입니다.
생명보험은 사람을 담보로 사람의 가치를 매겨서 그 가치를 일정금액으로 환산하여 보장을 해줍니다.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이 그 대표적이겠지요.
생명보험의 질병보험에는 의료비특약(입원비 수술)이 있습니다.
많은 설계사분들이나 고객분들이 생명보험에서 나오는 입원비나 수술비를 치료비로 잘못 오해하고 계십니다.
생명보험에서 보장해주고 지급해주는 입원비나 수술비는 치료비가 아닙니다. 이는 급여입니다. 질병으로 입원을 하거나 수술을 하게되면 그 사람은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수입이 중단되고 맙니다. 이러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상품이 생명보험의 질병보험입니다. 매달 일정한 보험료를 납입하시고 만약의 경우에 자신의 소득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택하는 상품이 생명보험의 질병보험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보험 상품은 중복으로 보장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러 생명보험사에 여러 질병보험 상품에 가입하셨을 경우 모두 약정된 금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 가치에 한계를 둘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능력이 되어서 여러보험회사의 여러상품에 가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본질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생명보험 손해보험에 가입된 경우 중복보장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 상품은 급여이고 손해보험 상품은 치료비인 것입니다.
손해보험 손해보험의 경우는 비례보장이 되고
생명보험 생명보험은 정액으로 중복보장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여유가 되시는 분들이라면 질병에 대해서는 생명보험 손해보험으로 가입하시는게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험 설계사일을 하다보니 많은 분들께서 잘못된 지식으로 상품을 이해하고 계시는게 조금은 답답하여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