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17일 첫 삽을 뜬 용인 경량전철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도입한 경량전철로 용인 시민만 아니라 전 국민적 관심 속에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량전철을 검토하는 여러 지자체의 문의와 방문이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사의 진행과정도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
2008년 1월 현재 토목분야는 62%, 통신기전 분야는 69%가 추진돼 전체 공정율은 65%에 달한다. 보상은 96% 협의가 완료된 상태로 2009년 상반기까지 토목, 건축, 궤도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시운전과 공사 준공은 2009년 6월말로 예정해 2009년 하반기에는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효율적 공사 시행을 위해 책임감리 운영방법을 개선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기술지원 협약을 체결해 안전점검과 진단, 기술자문, 시험절차 검토 등 여러 가지로 자문을 구하고 협조를 받아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공사가 이뤄지도록 했다.
용인경량전철 건설공사는 지난 2004년 7월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2005년 11월 실시계획 승인과 기공식을 시작으로 2년여의 기간동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총 사업비 6,970억원(2001년 12월 31일 불변가격)으로 민간사업자가 3,973억원(57%), 국비 1,044억원(15%), 도․시비 1,043억원, 개발 분담금 910억원(13%)을 투입한다.
용인 경량전철은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주축이 된 민간컨소시엄 용인경전철주식회사가 건설사업을 시행,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진행돼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용인시가 갖고 관리운영권은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주식회사가 30년간 갖는다.
연장 18.40㎞로 구갈-강남대-지석-어정-동백-초당-삼가-시청․용인대-명지대-김량장-운동장․송담대-고진-보평-수포-전대․에버랜드 등 15개 정류장과 차량기지 1곳으로 구성된다.
용인시와 용인경전철주식회사는 분당선 연장선이 2008년 완공될 것으로 보고 분당선 연장선과 환승에 따른 이용객을 추산해 운영 협약을 했으나 분당선 연장선이 2013년 개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기도와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계부처에 분당선 연장선의 조기 완공을 요청했다.
또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으로 공사편의를 도모했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직접 용인경량전철사업에 참여하는 시공사 사장단을 만나 협약내용 가운데 불합리한 부분을 수정하고 공사 진행과정의 문제점을 해소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용인시는 분당선 연장사업 지연으로 인한 재정손실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용인경량전철건설 민간투자시설사업의 변경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 건설이 천문학적 토지 보상비와 환경 파괴에 따른 시민단체의 반발, 주민 간 또는 지자체간 이해타산 등의 문제가 있는데 비해 경전철은 비교적 비용과 환경 파괴가 적고 전철에 버금가는 수송력, 정시성, 안정성 등을 갖춰 우리나라 교통체계 개선의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되며 여러 지자체에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용인시의 경우 분당선 연장선사업과 함께 경량전철 공사가 완공되면 고속도로를 포함해 포화상태에 달한 주요 도로를 대신해 수도권 남부 교통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도시지역과 농업지역으로 분리된 용인의 동․서를 연결해 균형 잡힌 도시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경전철의 15개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도 지역 발전의 주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역사 인근은 버스 등 여러 교통수단으로 환승할 수 있는 거점이 돼 경전철을 자연스럽게 도시 성장거점으로 잡아 공간구조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전철 역 주변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환경개선과 함께 업무, 상업기능을 도입해 도시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어 실질적인 지역 균형발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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