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5월부터 7월까지 영국 BBC방송이 6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행복위원회와 함께 슬라우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실험. 이 실험에서 행복위원회는 슬라우시 주민들에게 제시 한 행복헌장 10계명을 제시했다.

 

슬라우의 자원자들은 실험이 계속되는 3개월 내내 이 10계명을 실천했고, 행복감을 느꼈다. 이 과정을 ‘영국BBC다큐멘터리 행복’이란 제목의 책으로 펴낸 자유기고가 겸 방송인 리즈 호가드는 2개월 동안만 아래의 행복헌장 을 실천해보면 이전보다 훨씬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1. 운동을 하라. 일주일에 3회 30분씩이면 충분하다.

2. 좋았던 일을 떠올려보라. 하루를 마무리할 때마다 당신이 감 사해야 할 일 다섯가지를 생각하라.

3. 대화를 나눠라. 매주 온전히 한시간은 배우자나 가장 친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라.

4. 식물을 가꾸라. 아주 작은 화분도 좋다. 죽이지만 말라.

5. TV시청시간을 반으로 줄이라.

6. 미소를 지으라.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낯선 사람에게 미소를 짓거나 인사를 하라.

7. 친구에게 전화하라. 오랫동안 소원했던 친구나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만날 약속을 하라.

8. 하루에 한번씩 유쾌하게 웃으라.

9. 매일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하라. 그리고 그 선물을 즐기는 시간을 가지라.

10. 매일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라.

자료:영국BBC다큐멘터리 행복(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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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서와 강연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행복론은 연습이나 훈 련을 통해 이를 수 있는 구체적이며 긍정적 시각의 행복을 담아 내고 있다. 담론위주이던 추상적이며 개념적인 이전의 행복론과 는 달리 최근엔 뇌과학 등 자연과학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행복의 기재를 분석하며 행복에 다가서기를 시도한다.

지난달 내한강연회를 가졌던 마틴 셀리그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교수나 최근 번역 출간된 독일저술가 슈테판 클라인의 ‘행복의 공식’등은 공통적으로 긍정심리학을 통한 행복론을 펴고 있다. 긍정심리학은 30여년간 우울증을 연구한 미국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이 지난 1998년 처음 사용한 용어. 그는 행복의 시작은 ‘긍정적 정서’라고 지목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행복을 느끼지 못해 행복을 만들어가지 못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셀리그먼 박사는 “행복해지려면 행복에 대한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며 “긍정적 낙관적 관점에서 내 안의 행복을 끌어냄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만들 수 있다”고 역설한다. 셀리그먼 박사는 긍정심리학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기보 다 강점을 강화함으로써 행복지수가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단점을 고친다고 해서 행복해지지는 않으므로 자신의 강점을 찾 아내서 더 강화하는 편이 행복과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일깨운다. 실생활에서 배우자나 자녀 그리고 직장 동료에게 부족한 점을 지적하기보다 강점을 확인시키고 북돋워주는 편이 감정이나 능률면에서 더 효과적임을 다양한 연구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한편 유럽사회에서 화제를 모은 저서‘행복의 공식’은 종교 철 학뿐 아니라 심리학, 사회학, 뇌과학 등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최신 연구결과를 토대로 추상적인 개념의 행복을 보다 과학적으로 분석한 행복론이다. 저자 슈테판 클라인은 “행복은 마음이 아닌 머리에서 만들어진다”며 “연습이 가능한,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말한다. 행복의 감정은 두뇌속 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하느냐에 달려있으며 일상의 학습과 훈련으로 이 프로그램의 연결망을 긍정적 감정 중심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저자는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충분히 만끽하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훈련과 학습 방법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