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개수수료도 현금영수증 받을 수 있다

2007-10-22 09:08

부동산 시장에서 현금영수증 발급은 아직 미흡한 단계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선 주민번호나 휴대폰번호로 간단히 발급받는 현금영수증이지만 아직도 부동산 중개현장에선 받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부동산 거래를 하고 신용카드로 중개수수료를 낼 수 없다는 것은 당연시되고 있는 상태. 소비자들부터 신용카드 사용은 아예 생각지도 않는 데다 세금계산서를 발급받거나 현금영수증을 챙기는 것도 익숙지가 않다.

하지만 2007년 7월부터 부동산중개업계도 현금영수증 가맹점 의무가입 대상이 됐다.

중개업자가 이를 어기고 의무가입을 하지 않으면 총 수입금액 대비 0.5%를 가산세로 내야한다.

또 소비자가 현금영수증 발행을 거부했다고 신고해 사실로 드러나면 거부금액 5%를 소득·법인세 가산세로 추징당하고, 50만원에 달하는 벌금도 추가로 내야 한다.

다만 의무가입 대상이 지난해 총 수입금액 2천4백만원이상인 중개업소로, 편법으로 의무가입을 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의무화 대상이 아닌 연간 수입 2천4백만원 미만인 중개업소에 대해서도 현금영수증 가맹점에 가입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간 수입금액 2천4백만원 이상인 중개업소가 현금영수증 발급과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거나 카드수수료를 전가하는 것을 신고하면 건당 5만원씩 포상금을 받는다.

신고는 국세청에서 받으며, 거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거래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매매·전세계약서 등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