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8  18:52:42  파이낸셜뉴스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오는 2008년 말로 연기된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월드컵 개최로 인한 공사 지연, 사유지 보상협상 부진, 정부 지원예산 삭감 등으로 지하철 9호선 개통 시기를 1년 늦추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국고 40%, 시예산 40%, 민간자본 20%로 추진되는 지하철 9호선 건설사업의 공정률은 예정대로라면 지난달 말 현재 68%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50%에 그쳤다.

지하철건설본부는 또 물가 상승과 인천국제공항철도 연결 시스템 건설 등으로 공사비가 35%가량 늘어나 원래 2조3990억원이었던 총사업비를 3조2389억원으로 증액해줄 것을 지난 4월 건설교통부에 요청했다.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최근 기획예산처 등과 사업비 변경에 대해 개략적으로 협의를 마쳤다”며 “건교부가 총사업비 변경을 승인하면 곧 건설 기본계획 변경에 대해서도 승인을 받아 바뀐 일정대로 공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하철 9호선 공기가 연장됨에 따라 시공을 맡고 있는 건설업체도 공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공기 연장에 따른 자재 및 인원 투입량 등 모든 일정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912공구) 현장 관계자는 “설계변경이 불가피하지만 여건상 쉽지 않고 임금 등을 포함한 늘어나는 공사비를 시측에서 보전해줘야 하는데 발주처에서 이를 제대로 보전해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 계속공사로 진행되는 지하철건설공사의 예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와 연단위 차수계약 때의 계약내용이 시공업체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발주처인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는 최근 공기 연장에 따른 추가 공사비 현황을 파악해 달라는 요청을 전 현장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하철 9호선은 김포공항∼여의도∼논현∼코엑스∼방이 등 한강 이남 지역을 잇는 총연장 38㎞의 노선으로 삼성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메이저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 9호선 건설계획 개요 >-------------------


□ 한강남측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간선 교통측입니다. 9호선을 타면...
    · 김포공항~당산동~여의도~노량진~고속버스터미널~COEX(ASEM)~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방이동
      을 갈 수 있습니다.
    · 13개역에서 다른 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습니다.
    · 김포, 강화 등에서 강남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남까지 60분내 진입이 가능합니다.
    · 가양, 염창, 흑석, 반포 등 지하철 이용불편지역 시민의 출퇴근 등 생활이 편하게 됩니다.

□ 도시철도 9호선 건설 기본방향
    총연장 3㎞를 건설하고, 공사는 2003년 12월 착공하여 2007년 12월에 개통할 예정입니다.

□ 도시철도 9호선 노선의 특징
    ·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시스템으로 건설합니다.
    ·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 승강ㆍ환승 편의시설을 완비합니다.
    · 보다 쾌적한 지하환경이 되도록 설계합니다.
    · 과학적인 사업관리로 투자효율을 높이고 공사중 시민불편을 최소화 합니다.
    · 완ㆍ급행열차를 병행 운행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ScreenDoor 설치로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열차풍 차단으로 쾌적성을 높입니다.

□ 도시철도 9호선 노선의 특징
    · 김포공항, 노량진, 당산 등 13개 정거장에서 다른노선으로 갈아 탈 수 있어 높은 이용률이 확보됩니다.
    · 강남지역과 영등포 부도심, 6개의 지구 중심을 통과하고 서울 한강남측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게 됩니다.
    ·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반포고속터미널 등과 연계됨으로써 항공과 고속버스, 도시철도가 어우러지는
      미래형 노선입니다.
    · 마곡지구를 비롯한 대규모 신개발예정지를 지나고 있어 역세권 개발이 촉진되어 대규모 이용수요가
      확보될 전망입니다.
    · 김포, 강화, 하남 등 주변도시로부터 많은 수요발생이 예상되고 있어 이용률이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의 축적된 건설 Knowhow와 최첨단 편의 시설 설치 등으로 21세기형 도시철도
      탄생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