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에 1024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한다.

용인시 기흥구 중동 산 100-5 일대에 들어서는 연대 세브란스병원은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실버타운형 복지시설 12만1970㎡, 병원 용지 6만9600㎡ 규모의 초대형 종합병원으로 서울대병원(일반 833병상ㆍ특수 76병상)보다 훨씬 크다.

용인시는 연세대의료원으로부터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신청을 받았지만 종합병원 건립 예정지역이 산지여서 산림훼손이 염려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병원 건립에 걸림돌로 지적돼 왔던 자연녹지 건축물 높이제한 규정(16m)을 산림청이 완화해 진료과목 40여 종, 1000병상 이상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는 주민과 시의회 의견수렴을 거쳐 병원 설립 예정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종합의료ㆍ사회복지시설 용지)을 내렸고 연말까지 건축허가, 사업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관계자는 "동백지구를 비롯한 용인시에 대형 병원이 없어 수원, 분당, 강남 종합병원을 이용했다"며 "연대 세브란스병원이 들어서면 100만여 명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용인ㆍ수원 일대에는 양ㆍ한방협진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 중인 경희대를 비롯해 분당 서울대병원, 수원 아주대병원 등이 있으며 연대 세브란스병원이 건립되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인 동백지구는 2009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경전철 공사가 진행 중이고 마성IC와 동백지구를 잇는 전용 접속도로(4㎞)를 2009년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이다. 또 삼막곡~동백도로(5㎞)를 연장해 광교신도시를 관통하는 영덕~양재고속도로(2008년 완공 예정)에 연결하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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