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료원, 기흥일대 1만5천평 규모 신청서 접수


용인관내 대형 종합병원 설립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연세대의료원으로부터 기흥구 중동 산 100의 5 일대 1만5천여평 부지내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결정 신청서가 최근 접수돼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속한 병원개원을 위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시설결정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자연녹지 상태인 병원설립 예정지는 산림훼손에 따른 건축물높이 제한을 받는 곳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현재 산림청 등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시는 병원이 공공시설인 만큼 16ｍ이하로 돼 있는 이 부지내 건축물 높이 제한을 20층까지도 가능하도록 완화해 줄 것을 산림청에 건의했다.

시는 고도제한 완화에 대해 산림청과 협의가 제때 이뤄진다면 올 상반기중 주민,의회의 의견수렴과 함께 병원 설립예정지에 대한 시설결정(종합의료 및 사회복지시설 용지)을 한 뒤 올해말까지 건축허가 및 사업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이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병원 설립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와 연세대의료원측은 지난 2005년 12월말 관내에 진료과목 40개 이상, 병상 1천개 이상의 대형 종합병원을 건립하기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측은 지난해 하반기 유료 노인복지시설(요양시설)과 병원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내용의 시설결정신청서를 시에 제출했으나 시는 "노인복지시설 규모가 너무 크고 병원시설 규모는 너무 작은데다 훼손되는 녹지면적이 지나치게많다"며 시설결정신청서를 반려했다.

이에 따라 의료원측은 전체 사업부지의 56%를 녹지로 보존하고 노인복지시설 규모를 병원시설 규모보다 작도록 사업계획을 변경한 뒤 이번에 시설결정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연세대의료원 종합병원이 조속히 개원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정규기자
종이신문정보 : 20070226일자 1판 16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7-02-25 오후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