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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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대형주택 수요인구 2022년까지 118만명 늘어
서울.인천보다 경기도 가파르게 증가
25∼39세 중소형주택 인구 2008년이후 감소


수도권에서 중대형 주택의 주요 수요계층인 40∼54세의 인구가 오는 2022년 전후까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기도 지역에서 이 연령대 인구는 2023년 전후까지 비교적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비수도권에서는 대전광역시에서 비교적 많이 늘어날 것으로예측됐다.

그러나 중소형 주택의 수요층인 25∼39세 인구는 수도권에서 2008년을 정점으로꺾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의 인구추계에 따르면 지역.연령별 인구가 앞으로 이런 중장기적인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이런 인구 변화와 자기집 소유비율(전국 56.5%) 등을 감안해 적절한주택 공급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주택의 주요 수요층은 일반적으로 40대와 50대 중반까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연령대는 일생에서 수입이 가장 많은 데다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보다 넓은 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50대 중반이후 퇴직을 하는 시점을 전후로 중대형을 팔아 소형 주택으로전환해 노후 생활자금을 확보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된다.

◇ 경기도 중대형 주택 수요 크게 늘어 전국 40∼54세 인구는 올해 1천137만5천400명에서 계속 늘어나 2013년 1천259만4천7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줄어들어 2023년에는 1천191만7천300명이 될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이 연령대 인구의 정점은 10년이나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지역의 40∼54세 인구는 2006년 558만9천100명으로 6년전인 지난 2000년의 434만4천300명보다 28.7%, 124만4천800명이 늘어났다.

이 연령대의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해 2009년 607만4천4천300명, 2012년 644만2천900명, 2015년 664만1천700명, 2018년 658만3천300명, 2021년 673만2천300명에 이어 2022년 677만4천7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2022년의 이 연령대인구는 올해에 비해 118만5천600명이 늘어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올해 234만9천600명에서 정점인 2022년에 262만3천500명으로 27만3천900명이 증가한다.

인천은 올해 65만2천300명에서 계속 늘어나 2013년 71만3천400명으로 최고점을찍은 뒤 2016년 69만3천200명, 2019년 65만8천800명, 2022년 65만7천500명, 2025년63만1천700명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경기도 지역은 올해 258만7천200명에서 정점인 2023년에 349만7천명으로무려 90만9천800명이 늘어나 서울.인천보다 증가폭이 훨씬 클 것으로 추산됐다.

◇ 대전 중대형 인구 상승세 지속 지방에서는 대전의 40∼54세 인구의 상승세가 비교적 탄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시의 이 연령대 인구는 2006년 34만1천500명에서 2012년 37만3천400명, 2020년 38만1천400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 2024년에 40만1천300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한뒤 점차 수그러든다.

반면, 부산시의 40∼54세 인구는 올해 6천5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내년부터는 계속 줄어 2012년에는 87만9천900명, 2021년에는 78만700명을 각각 나타낼것으로 예상됐다.

또 ▲대구시는 올해 61만7천500명에서 2012년 65만5천900명으로 ▲광주시는 올해 31만500명에서 2014년 35만3천500명으로 ▲울산시는 올해 28만400명에서 2013년31만3천100명으로 각각 정점을 찍은 뒤 다음연도부터 감소세에 들어간다.

대전을 제외하면 지방 광역시의 중대형주택 인구는 앞으로 큰 변화가 없는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계청이 파악하고 있는 인구 예측이 정밀하다고 장담할 수없지만 큰 흐름에서는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 중소형주택 수요 당분간 줄듯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계층인 25∼39세의 수도권 인구는 올해 666만8천700명에서 2008년 672만5천800명으로 올라가 최고점을 찍은 뒤 줄어든다.

이 연령대 인구는 2011년 648만4천100명, 2014년 606만9천600명, 2017년 589만2천300명, 2020년 570만9천명, 2023년 541만4천800명 등으로 감소한다. 2023년 인구가 올해보다 125만3천900명이나 줄어드는 셈이다.

서울시의 이 연령대 인구는 지난 1993년 306만1천6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들어 올해에는 293만3천600명까지 떨어졌다.

앞으로도 서울에서 25∼39세 인구는 2009년 289만3천명, 2012년 266만8천700명,2015년 243만6천300명, 2018년 230만2천300명, 2021년 210만9천500명 등으로 계속감소한다. 2021년엔 올해보다 82만4천100명이 줄어드는 것이다.

경기도의 이 연령대 인구는 올해 305만1천400명에서 2008년 312만7천500명으로늘어나 최고점에 도달한다.

이어 곧바로 감소세로 돌아서 2011년 307만5천명, 2014년 296만명, 2017년 294만3천300명, 2020년 294만3천800명, 2023년 285만8천300명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시는 지난 1997년 76만6천4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줄어 올해 68만3천700명, 2009년 66만9천명, 2012년 63만3천900명, 2015년 60만명, 2018년 60만2천800명명 등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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