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이 땅값이 오른 것은 무엇보다 이 정부가 국토를 균형 개발한다는 명분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혁신도시·기업도시·신도시 등 개발사업을 무더기로 쏟아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런 사업 계획을 내놓을 때마다 해당 지역 땅값이 뛰어 토지보상비가 늘어났고, 이렇게 풀린 돈이 다시 개발지역 주변으로 흘러 들어가 또 땅값과 집값을 끌어올리는 惡循環악순환이 되풀이됐다.
 

앞으로도 수도권 지역에 있는 공공기관이 옮겨가게 되는 지방 10개 혁신도시와 6개 기업도시 그리고 수도권 신도시 1500만평 등에 다시 수십조원의 토지보상비를 쏟아부어야 한다. 이렇게 풀린 돈은 이제 개발지역과 그 인근 땅값만을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방방곡곡의 땅값을 뛰게 해 전 국토를 땅 투기판으로 만들 것이 분명하다. 이들 도시를 세우려면 토지보상비의 몇 배가 되는 돈이 또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우리 경제가 무슨 무슨 도시라는 걸 만들어내느라 수백조원을 쏟아부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다. 당장 내년 경제 전망이 어둡고 5년, 10년 후 나라의 살 길이 확실히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국민들의 세금 부담도 부담이려니와 그보다 먼저 나라 경제가 결딴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
 

‘어떤 대가를 치르고도’ ‘하늘이 두 쪽 나도’ 집값만은 잡겠다며 별의별 稅金세금과 규제책을 量産양산해온 이 정권은 각양각색의 개발 계획을 쏟아내 전국 방방곡곡에 토지보상비를 퍼부어 온 나라를 투기판으로 만들면서 경제를 멍들게 하고 국민 등을 휘게 한 이 사태를 뭐라 설명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