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2 12:29

http://blog.drapt.com/kyc0891/1807201168572555589

자료출처 : 닥터봉도 못 잡아서 울고간 명품피오레

원문출처 : http://blog.drapt.com/orang555

1972년 영국의 조셉(K.Joseph)은 빈곤의 세습화와 관련해 ‘박탈의 순환’(The Cycle of Deprivation)을 설명하면서 부적절한 부모가 부적절한 아동을 만들어 낸다고 했다. 부모의 부적절한 태도가 가난한 가정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난한 부모들은 도대체 그 자녀들에게 무엇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기에 가난을 대물림한다는 말인가. 무엇보다도 가난한 부모들은 자녀에게 직업이 좋아야만 잘 살 수 있다고 가르치면서 흔히 이렇게 말한다.

내가 못 배워서 이런 일밖에는 하지 못하지만 너는 좋은 직업을 가지고 부자로 잘 살아라. 즉 자신이 가난한 이유는 직업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이므로 제대로 교육을 받아 현재 하는 일과는 다른 직업을 가졌다면 가난하게 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자녀들 역시 부모가 갖고 있는 직업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함을 알게 되면서 가난을 그 부모가 대부분 그랬듯이 마치 운명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직업이란 식당의 메뉴 같은 것이다. 식당 주인들은 어느 한 가지 메뉴를 해 봐서 잘 안 되면 메뉴 탓, 위치 탓, 인테리어 탓을 하며 다른 메뉴를 올려 보지만 그것 역시 될 리가 없다. 그러다 보니 메뉴 종류는 늘어나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맛이 나는 것이 없다. 한 가지 일에서도 혼을 바쳐야 하는데 그렇게 할 줄을 모른다.

여기서 가난한 가정의 자녀들에게 부모가 가난한 이유는 학력이 없거나 직업이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다. 일을 통해 이 사회에서 대가를 얻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너희가 가난한 집 중·고등학교 학생이라면 일단은 코피 터지도록 공부해라.

돈이 없어 과외를 못 받고, 학원을 못 다닌다고 서러워하지 말라.

교육방송이나 인터넷과외에 관심을 가져라.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을 붙들고 늘어져라.

집안이 제아무리 콩가루 집안이라고 해도 신경 쓰지 마라.

부모가 이혼을 했건, 이를 악물고 공부만 해라. 돈이 없어서 누군가로부터 괄시와 모멸을 당했다면 그것을 잊지 마라. 그리고 네가 받은 모멸감과 네가 흘린 눈물로 날카로운 비수를 만들어 마음속에 굳게 다짐하고, 그냥 죽으라고 공부만 해라.

공부는 궁극적으로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이기는 게임임을 명심해라.

그리고 최고의 학교에 들어가거나 최고의 장학금을 반드시 타라.

시간을 아깝게 여겨라. 명심해라. 일단은 공부하는 것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생존방식이라는 것을.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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