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9 03:21

http://blog.drapt.com/koyongso/3984271175106088335

관련링크 재산 리모델링 기사모음 Q : 두 자녀를 둔 40대 가장입니다. 흔히 가입하는 펀드도 제대로 든 게 없을 정도로 재테크에 관심 없이 살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은퇴 후를 대비해 착실히 준비하고 싶습니다. 효율적인 재테크를 위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A : 인천에 살고 있는 강모(49)씨는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다. 최근 노후를 대비해 대출을 끼고 사둔 상가가 임대가 안 돼 마음이 무겁다. 특히 중.고등학생인 자녀들에 대한 지출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걱정이 태산이다. 강씨는 전반적인 부동산 투자 방법과 노후를 위한 자산 운용 노하우 등에 대해 자문단에 문의해 왔다. #절약이 재테크의 첫 단추 강씨의 가정은 전체 자산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나 된다. 저축액은 전체 수입의 3%밖에 안 된다. 자산관리가 비효율적이다. 현재와 같은 상태가 계속되면 넉넉한 은퇴 후의 생활은 꿈으로 끝날 듯싶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뚜렷한 목표를 잡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도록 하자. 일단 생활비 절약은 재테크의 '제1 원칙'이다. 강씨 가정은 월수입의 85%가량을 각종 생활비로 지출하고 있다. 용돈과 생활비를 절약해 저축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현재 강씨가 가입한 정기적금은 금리가 높지 않고 주택청약 등의 혜택이 있는 상품도 아니다. 따라서 더 이상 납입하지 말고 다른 상품으로 눈을 돌리자. 매달 110만원 정도를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펀드에 골고루 나눠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노후 자금은 연금보험과 변액연금을 이용하자. 현재 가입한 변액연금에는 계속 돈을 넣고, 소득공제가 가능한 연금펀드에 신규로 가입해 매달 20만원씩 적립하자. 현재 상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재개발 아파트를 위해 목돈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자산관리계좌(CMA)에 있는 자금은 당분간 유지하면서 미래에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투자가치 적은 상가는 손절매 강씨는 연령대에 비해 부동산의 비중이 과하다. 30대의 경우 내 집을 마련하는 시기이므로 부동산 자산이 70%를 넘는 게 일반적이지만 40대에는 50~70%, 50대에는 50% 미만으로 줄여 나가는 게 적절하다. 우선 임대가 되지 않는 상가는 향후 적절한 시점에 손절매하는 것이 좋겠다. 상가 투자는 보수적으로 해야 하고,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상품인데 강씨는 섣부르게 투자에 나선 느낌이다. 요즘 강씨처럼 임대수익을 노리고 상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강씨처럼 투자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임대료와 비용을 합치면 예금 이자를 밑도는 수익을 얻는 곳도 많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의 발달로 상가 공급은 넘치고, 수요는 줄고 있기 때문에 상가에 투자할 때는 상권과 입지 여건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현재 살고 있는 인천의 33평 아파트는 위치.교통 등을 감안할 때 투자가치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유하고 있는 재개발 아파트의 입주가 확정되면 매각하는 것이 좋겠다. 서울시 재개발 아파트 지분은 사업의 진척 속도가 느리지만 장기 거주주택으로 생각하고 계속 보유할 것을 권한다. #보험도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보험은 확실한 목적을 정하고 가입해야 한다.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하려면 보장 부분에 비중을 둬야 하고, 노후 자금을 모으겠다고 생각하면 환급 부분에 이점이 있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그러나 강씨는 '보장'과 '환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보니 가입 내용이 주먹구구식이다. 가장의 사망 보장이 너무 부족하고, 특약에 중복 가입하다 보니 사고 보장 부분도 암에 편중돼 있다. 또 퇴직금이 없는 자영업자인 점을 감안하면 노후 대비도 미진한 실정이다. 일단 강씨는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이니만큼 질병이나 사고 보장을 위해 실제 치료비가 보장되는 실손 보장 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또 가장의 사망에 대비해 65세까지 일반 사망보험금 2억원을 보장받는 정기 보험에 가입하기를 추천한다. 부인도 기존 보험을 모두 해지하고 실손 보장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10대인 자녀들이 사망 보장에 초점을 맞춘 종신보험을 가입한 것은 현재의 재무 상태를 감안했을 때 과도해 보인다. 다만 치명적 질병에 대비한 CI보험은 혜택이 많으므로 유지하는 게 좋겠다. 정리=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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