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부자 노하우(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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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행복한부자 노하우

2007-10-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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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많이 벌어서 잘 사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소망인 시대다. 이 시대 최고의 화두는 ‘부자(富者)’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꿈만 꾼다고 해서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자 전문가들은 상속받은 재산의 유무, 재테크 수완이 결코 부자가 되는 중요 요소는 아니며 자수성가한 부자들에게는 그들만의 공통적인 특성과 습관을 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과연 부자들만의 ‘부(富) 쌓는 노하우’는 무엇이며, 또 이 시대 존경받을 수 있는 ‘진정한 부자’란 어떠한 모습일까.

‘절약 · 인내’, ‘일에 대한 열정’이 부자 마인드 키워 … 나눔의 미덕 실천해야 ‘진정한 부자’

최근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부자 열풍의 기세가 무섭다. 모든 국민이 부자를 꿈꾸는 ‘부자 신드롬’은 2000년대 대한민국을 강하게 휩쓸고 있는 사회적 트렌드이자 대중적 코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과거의 부자는 그야말로 ‘베일’에 쌓인 존재였다. 부정적인 수단으로 돈을 번 부자들이 많았던 시절, 드러내 놓고 부자 되는 비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렸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었다. 그러나 부의 축적 과정이 투명해지고 돈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들어지면서 ‘부자가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부자’에 대한 담론이 공론화되면서 각종 서적과 보고서, 강좌를 통해 부자가 되기까지의 과정, 돈 버는 비법, 부자들의 생활습관에 이르기까지 부자들의 'A부터 Z'가 공개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들은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여대 부자연구센터가 일반인 111명을 대상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신은 부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110명의 응답자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으며 ‘당신의 자녀가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도 107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서점 · 대학가 휩쓰는 ‘부자 학습’ 열풍

부자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열망은 자연스레 ‘부자 학습’ 열풍에 불을 지폈다. 요즘 출판가엔 부자가 되는 비법과 관련된 신간 출시가 봇물 터지듯 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 경제·경영 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9월 26일~10월 2일까지)를 살펴보면(표 참조) 상위 20위 가운데, 재테크 서적 및 부자 되기 비법을 전수하는 책들이 11권이나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김미영 인터파크 도서마케팅팀 과장은 “인터파크도서에서 '부자'라는 키워드로 도서 검색 시 무려 745권이 검색되는데, 이는 단일 키워드로는 검색 결과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동호회와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부자 학습’ 열기도 뜨겁다. 10만7천여의 회원이 활동하는 싸이월드의 ‘20대! 부자만들기(20rich,cyworld.com)’는 20대부터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부자학 강연, 부자세미나 등을 제공한다. 20여개 대학에 1400여명이 학생이 참여하고 있는 부자학연합동아리에서도 재테크 정보나누기, 인맥 쌓기, 봉사활동 등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대학가에선 ‘부자학 강의’가 단연 인기다. 2004년 처음 개설된 서울여대 한동철 교수의 ‘부자학 개론’을 비롯하여 단국대, 강남대, 부산 동의대 등에 개설된 부자학 강좌에는 수강생들이 넘쳐난다. ‘부자’와 관련된 교양강의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엔 부자학을 연구하는 학회까지 생겨났다. 지난달 17일 국내 최초로 부자가 되는 방법과 올바른 부자로 살아가는 방법 등을 연구하는 ‘부자학연구학회(KAAS)’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했다.

학회는 경제학, 경영학, 심리학, 종교학, 소비자학, 의류학, 사회학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영역에서 ‘부자학’을 연구할 예정이며 ‘부자학 보고서’ 발간, 강연회 및 학술세미나 개최, ‘존경받는 부자상 제정’ 등도 계획하고 있다.

“부자의 특성 · 습관에서 비법 배워라”

지난 6월 미국의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컨설팅회사 캡제미니 그룹이 발표한 ‘2006 세계 부자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예금, 주식, 채권을 망라한 금융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백만장자’는 약 9만9천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이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부자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크게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우선 부자들은 대부분 원칙주의자들이다. 자신을 철저하게 단속하는 자기절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인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부자의 60퍼센트 이상은 자수성가형 부자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부자들은 ‘절약’과 ‘인내’라는 평범한 덕목을 충실히 따랐다. 한동철 부자학연구학회 회장은 수천명의 부자를 만나 조사한 결과, 부자가 되는 데 가장 크게 공헌한 요소는 ‘비즈니스’(60%)였다고 말한다.

부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돈을 벌고 축적하는 데 있어 정열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들은 하루 24시간을 항상 돈에 대해 생각하고 돈과 관련된 일을 하고 돈과 관련된 사람을 만난다고 한다.

문승렬 ‘부자특성연구회’ 회장은 “부자가 되려면 주식, 부동산, 환율, 유가 등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꾸준히 쌓고, 경제 정책 방향을 항상 주시하면서 돈의 흐름을 읽고 예측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력과 부는 상관관계가 낮다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미국의 백만장자 가운데 10%는 문맹이다. 돈 버리는 머리와 공부 잘하는 머리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부자 되는 법’이라는 책에는 “부자가 되려는 생각을 열심히 하면 부자가 되려는 행동이 저절로 나온다”라는 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부자가 되겠다는 마인드’와 ‘부자가 되기 위한 습관’을 기르는 것이 부자로 가는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반인들이 부자가 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부자에 대한 의식 부족’이 지적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의 부자인맥’의 저자 이태규 한국부동산 정보개발연구원장은 부자가 되기 위한 비법으로 ‘인테크’를 제시한다. 그는 “부자란 타고 나는 게 아니라 부자가 될 수 있는 인맥 속에서 만들어 진다”며 “사람들과의 인연, 그들과의 신뢰 및 상호이익을 통해서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부자들은 재테크의 달인이 아닌 ‘인맥의 달인’이라는 얘기다.

부자 기부 늘어야 선진부국 이룬다

부자연구센터 부자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년 후 우리나라 전체 국민 중에서 부자의 비율은 ‘5~10%’가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때 부자들은 연소득의 ‘1~5%’를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0년 후 부자의 비율이 ‘5%’를 넘어선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부국의 대열에 합류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단, 미래 부자들의 기부 금액이 적다는 점은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최근 몇 십년간 급격한 경제발전의 과정에서 파생된 우리 사회의 ‘반부자 정서’도 뿌리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부자들은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느냐고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7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부자들의 경제적 공헌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 중 53%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한동철 회장은 “응답자 대다수가 부자들의 경제적 공헌에 대해 인정하지 않은 것은 지금까지 부자들이 쌓아 온 경제적 성과를 그 근원인 사회에 돌려주는 ‘피드백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반부자 정서를 고쳐나가기 위해서는 부자들이 자녀들에 대한 부의 상속 보다는 사회 환원을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부자들의 상시 기부 행위’를 제도화하고, 그 대신 부자들의 경제적 공헌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민정 기자 puri21@economy21.co.kr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부자가 되는 일곱가지 요소>

<부자연구센타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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