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7 14:01

http://blog.drapt.com/kisun71/3510291293426099400

中, 기준금리 0.25%P 인상

 

 

 

 

중국산 제품이 국내 실생활에 광범하게 자리 잡고 있어 중국 물가 상승 시 우리나라 물가가 영향을 받는 이른바 `차이나플레이션(Chinaflationㆍ중국발 인플레이션 확산)`이 대단히 심각한 정도로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2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물가당국에 따르면 중국 물가가 1%포인트 올라갈 때 국내 수입물가가 0.64%포인트나 상승하고 이것이 다시 국내 소비자물가에는 0.06%포인트 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1%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가 0.02%포인트 오른다는 한은 분석을 감안하면 차이나플레이션 폭발력이 유가보다 세 배쯤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수입물가와 달리 소비자물가에 영향이 크지 않은 것은 국내 소비자물가 구성 항목 중 수입물가와 무관한 서비스제품 비중이 높기(60.4%) 때문이지만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간접 효과까지 감안하면 실제 결과는 이와 다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26일부터 1년 만기 예금ㆍ대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기습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성탄절인 25일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0.25%포인트 인상된 기준금리를 26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월 20일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2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1년짜리 정기예금 기준금리는 종전 2.5%에서 2.75%로,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5.56%에서 5.81%로 각각 올라갔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1%를 기록하며 28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물가 급등세가 당국 기대만큼 수그러들지 않으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없지 않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24일(현지시간) 예금 금리를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려 27일부터 적용했다.

러시아 당국은 기준금리ㆍ재할인율 등은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염려가 커지면서 긴축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평가다.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 서울 = 박용범 기자 /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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