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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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닥터아파트 > 전문가 칼럼

원문출처 : http://www.drapt.com/know/index.htm?page_name=column_view&menu_key=8&uid=26820

행정도시특별법 통과와 지속적인 주택시장 규제로 인해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토지시장으로 몰려드고 있다. 개발재료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기 대비 10~20%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열기의 현장을 순서대로 찾아가보면 우선 행정도시 확정으로 올해안 대대적인 토지보상이 예고되고 있는 충청권을 들 수 있다. 수용지 인근 연기군 일부 지역과 조치원은 부르는게 값으로 적정가격이 없는 상황이다. 조치원 인근 관리지역 농지가 평당 40만~80만원선, 대지가 1백50만~2백만원선이다. 전반기와 비교해본다면 10~20% 상승한 가격이다.

다음으로 수도권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 양평과 여주가 뜨겁다. 이들 지역은 최근 발표된 제2영동고속도로 나들목이 지나는 양평 양동면, 여주 대신․북내면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에서 자유롭다는 이점도 있다. 관리지역 농지는 평당 30만~50만원, 임야는 10만~20만원선이다. 전반기 대비 10% 상승했다.

평택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지가가 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고덕․청북․진위면 일대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대토수요로 인해 관리지역 농지가 평당 80만~1백20만원, 임야가 30만~50만원선에 이르고 있다. 이 지역 역시 전반기 대비 10% 이상 올라간 가격이다.

지난해는 신행정수도 추진에 힘입어 안면도, 서산 등을 중심으로 한 서해권 토지가 상승했다면 올해는 홍천, 횡성, 원주 등 동해권 지가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우선 이른바 동서고속도로의 서울~춘천~동홍천 구간이 착공과 함께 가시화되면서 홍천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의 움직임이 크다.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가 내년 착공 예정으로 동서고속도로 축을 중심으로 한 지가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리지역 농지가 평당 20만~30만원, 임야가 5만~15만원선이다. 전반기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동해권 개발의 또 다른 한 축은 제2영동고속도로 개발이다. 중부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이 고속도로는 광주 초월면 곤지암 교차로에서 원주IC 인근 원주 가현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원주IC, 새말IC 인근 원주, 횡성 지역의 지가가 상승하고 있다.

원주 관리지역 농지는 평당 30만~50만원, 임야 20만~30만원선이고 횡성은 관리지역 농지 평당 20만~40만원, 임야 3만~20만원선이다. 두 지역 모두 전반기 대비 10% 상승한 가격이다. 단 원주는 이미 가격 반영률이 높아 추가 상승 여력이 적어 보인다.

다음으로 영남 지역도 개발재료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 상승이 심상치 않다. 대구의 테크노마트 사업지 인근, 포항 신항만 개발지 인근, 경남 진해․부산 신항만 배후단지, 부산 개발에 따라 양산 신도시와 김해도 혜택을 받고 있다. 관리지역 농지가 평당 50만~1백만원, 임야가 20만~40만원선이다. 지가는 전반기 대비 10%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J프로젝트로 떠들썩했던 호남 지역을 들 수 있다. 전남 해남, 영암은 관관레저형 기업도시 개발로 인해 관리지역 농지 평당 10만~30만원, 임야 5만~15만원선이다. 전주․익산․군산 지역은 공기업 이전 후보지와 산업교역형 기업도시의 높은 유치 가능성으로 관리지역 농지가 평당 20만~40만원, 임야가 5만~15만원선이다. 모두 전반기 대비 10% 이상 오른 지가다.

지금까지 지역별로 또는 개발 재료별 지가의 움직임이 활발한 지역을 살펴보았다. 최근들어 컨설팅 의뢰자가 급증하고 있다. 토지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는 부동산 투자자 10명 중 5명이 토지에 투자했다면 최근들어 6~7명까지 10~20% 정도 투자자가 늘고 있는 정도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택 규제로 인해 토지 이외 투자 대안이 없다라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위에서 살펴본 개발 재료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가 상승의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은 대체로 안정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지만 비수도권은 바람의 위험도 없지 않다. 본인의 투자성향과 투자금, 개발재료의 지가반영 정도 등을 잘 파악해서 투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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