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9 03:43

http://blog.drapt.com/kiglys/492241161197037455

자료출처 : 부자되는 벼리벼리 富로그

원문출처 : http://blog.drapt.com/ossaio

지난해 서울의 구별 상반기 아파트 상승률에서 금천구가 1위를 차지했다는 뉴스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동안 서울의 저평가 지역들은 신도시나 수도권 개발 지구에 밀려 찬밥 신세였다. 하지만 호재만 만나면 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서울인 것이다. 저평가된 지역들로는 금천구, 은평구, 노원구, 강북구, 동대문구, 성북구, 중랑구 등을 꼽을 수 있다. 장기적 재료가 내재된 저가 아파트도 노릴만하다. 예를 들면 대단지로 조성된 강서구의 택지 개발 지구는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 
 
 
사람들이 관심 갖는 아파트가 어느 지역에 있는지 공통점을 찾아내면 어디가 오르는 곳인지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사람들의 관심사와 동향을 파악하고 싶다면 부동산 포털의 게시판에 수시로 들러라. 게시판의 내용들만 잘 살펴봐도 오르는 부동산이 보인다. 부동산 사이트마다 매주 가장 조회수가 많은 아파트들의 순위가 발표되고 있으므로 쉽게 관심 끄는 아파트를 파악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면 돈을 못 번다. 강북은 실패하고 강남은 성공한다는 식의 일반론도 경계해야 한다. 강남의 오르지 않는 아파트를 포기하고 강북으로 갈아타서 이익을 본 사람도 많다. 결국 일반론에 몸을 맡기는 대신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 나만의 노하우를 터득해야 한다. 
 
 
주거의 질을 희생하는 대신 재건축 아파트를 사는 게 반드시 투자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무조건 재건축 아파트를 사면 돈 번다는 생각을 버리고 주거와 투자의 접점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둘 다 만족시키는 곳이 돈 되는 곳일 수 있다. 덧붙여 재건축 시장은 영원한 투자 대상이지만, 요즘 최고점 대비 1~2억원씩 떨어진 걸 보면 급제동이 걸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하락의 끝은 계속되지 않는다. 지금 사면 위험하다는 말만 듣고 계속 돈을 묻어두거나 전세를 유지하기보다는 과감하게 내집 마련을 시도해야 한다. 지난 수년처럼 눈부신 상승은 없을지라도 거품이 없는 저가 주택이나 아파트는 얼마든지 있다. 여윳돈이 있다면 조정 중인 단지들에 눈길을 돌여야 한다. 무리한 융자를 받아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곳에 가서 위험을 감수하느니 아예 거품이 끼지 않은 대단지 아파트에 눈길을 돌리는 게 좋다. 
 
 
향후 차세대 주자는 어느 지역이 될 것인가? 한강 조망권 확보 지역이 계속 인기를 끌 것이다. 성동구, 마포구, 동작구, 강서구가 그 주인공들. 이들 지역은 모두 한강 조망권뿐만 아니라 지하철 9호선과 상암 및 마곡 지구나 뚝섬 서울의 숲 개발 같은 재료를 안고 있다. 한편 강북의 뉴타운 지역이 성공으로 끝난다면 서울의 지역 판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한강 이남에 대한 수요가 우선이다. 
 
 
내집 마련을 앞둔 세입자라면 아무리 전세 가격이 내렸다고 해도 지금 살고 있는 평수보다 큰 평수의 전세를 얻는 것은 재테크 관점에서 빵점일 수 밖에 없다. 전세를 놓는다면 모를까 과소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현재보다 작은 평수의 전세를 얻어서 현금을 확보하고 정말로 매수 찬스가 왔을 때를 노리는 게 낫다. 집값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고 조정을 보일 때가 매수 타임임에는 분명하다. 앞으로도 수십년 동안은 내집을 사는 것이 전세를 얻는 것보다 훨씬 재테크에 유리하다. 
 
 
앞으로 40% 비싸다는 강남 시세가 제자리를 찾아갈지, 아니면 강북의 아파트가 거품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아파트에 대한 가격 변동을 주시해야 한다는 것. 과대평가도 금물이지만 지나치게 과소평가해서 싸게 파는 실수는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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