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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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경기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와 향산리 등 두 곳에서 단일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조원대의 주택사업을 추진한다.
각각 2500가구가 넘는 메머드급 단지로 개발되는 이들 사업은 단순도급 형태가 아닌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현대건설의 자체사업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두 사업장 모두 358만평 규모로 확대 개발되는 김포신도시에 12~15㎞ 가량 앞에 위치, 서울 접근성이 훨씬 좋다.
이 가운데 신곡리 사업은 이미 사업승인을 받는 등 확정단계에 있으며 늦어도 오는 12월 초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10만여평의 부지 위에 49개동이 지어지는 신곡리 현대아파트는 34~60평형 2605가구 규모로, 김포지역내 최대 단지다.
총 사업비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한다. 평당 분양가는 880만원대에서 900만원대 후반으로, 34평형의 경우 총 분양가가 3억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3만평 규모의 단지내 공원을 비롯해 수도권 서부지역 최초로 획득한 친환경 최우수등급 예비인증과 최첨단 커뮤니티시설 등을 앞세워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또하나의 메머드급 단지인 향산리 아파트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9만4000여평의 예정사업부지 가운데 상당수 토지를 매입해 놓은 상태다. 이 사업은 토지매입이 완료되는 오는 2007년쯤 전체적인 윤곽이 잡히겠지만, 현 계획상으로는 2500여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사업 규모는 1조원대.
사업 규모만큼이나 현대건설은 이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일아파트 사업장으로는 드물게 신곡리 사업장에는 건축사업본부내 중역들이 대거 파견돼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는 등 현장 진두지휘에 나섰다. "목숨을 걸겠다"는 정흥민 분양소장의 말에서도 비장함마저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신곡리 현대아파트가 입주하는 오는 2008년에는 서울과 김포를 잇는 도시고속화도로가 개통된다. 향산리 현대아파트가 완료되는 2010년에는 경전철이 완공될 예정이다. 김포신도시 확대 개발과 함께 이들 호재가 실제 분양에는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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