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국 전력보(중국의 전력분야 관련 최고 권위지:기자수만 300명이라네요)가 우리 신문사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아주 난리입니다. 지난 9월경 우리 신문사 사장님과 부사장님, 경영지원국장 그리고 10여명의 이사진이 중국 전력보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보교류 협정을 맺기 위한 것이었는데 창피하게도 편집국장이 제외됐으니 뭔 일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어쨌든 정보교류협정은 맺고 왔는데 이후 아무 것도 실행되고 있는 게 없어요.

이런 찰라, 우리 신문사가 중국전력보를 초청했다더군요. 5일간의 방문인데 완벽한 손님대접이네요. 뭐 친절한 한국민을 보여준다는 사실이 기분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제가 볼때는 아무 생각없이 일을 추진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신문사는 결국 편집국의 힘으로 돌아가는 집단인데 편집국을 배제한 상태에서 뭘 하려고 하는지..

그렇다고 무슨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아니구...

뭐 어쨌든 좋습니다.

근데 더 화가 나는 건, 중국 방문시 비용은 완전히 자비로 했는데, 중국에서 오니까 우리가 완전히 부담을 하네요. 사실 초청을 하면 그 정도는 해야 겠죠.

하지만 이면지 한장이라도 아끼라고 하던 경영진이 중국 사람들이 오니까 아까운 줄 모르고 돈을 펑펑 써대는 군요. 한심스러워서 원....

모처럼 책상머리에 앉아 차분하게 기사를 쓰다가 옆에서 하는 작태가 하도 한심해서 어울리지 않는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이상 제 푸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