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내성발톱이라는 아픔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수차례의 수술을 거쳤지만 조금만 지나면 재발되곤 해 최근 3년여간은 그냥 제가 알아서 수술할 지경이었습니다. 사실 수술을 하면 마취주사를 놓을 때 너무 아프거든요. 음.....

어쨌든 그랬던 제가 올 6월 우리 회사에 축구동아리가 만들어지면서 과감하게 수술을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받은지 채 7일이 지나기 전에 축구시합을 했지요. 그 여파로 아직도 왼쪽 엄지발가락은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하하...

오늘도 축구를 했습니다. 어제는 건강달리기, 오늘은 축구....참 대단하죠???

6월 팀 창단이후 단 한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오늘은 이겼습니다.

그것도 무려 8대 2라는 스코어로 말입니다.

채 15분도 뛰지 못하던 우리들이 이제는 전후반 30분씩을 거뜬히 소화해 냅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다면 그동안 저는 스트라이커로 나섰었는데, 그동안의 부진한 성적을 통감하며 수비수를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오늘은 중앙풀백을 봤는데 팀이 이기네요. 그렇다면 그동안 골처리 미숙이었단 말인가..흑흑...

어쨌든 기분 좋은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어제에 이은 오늘의 무리한 운동으로 말미암아 내일 하루종일 근육통에 시달려야 할 듯 합니다.

다들 열심히 운동하세요. 저처럼 한번에 몰아서 하지 마시구,,,,늘 꾸준히 운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