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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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군산시 지곡동 일대에 올해 7개 단지, 4200여 가구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수도권 공공기관 등이 이전하는 혁신도시나 기업도시도 아닌데 지방 소도시에서 이처럼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인근 새만금 개발이 본격화하며 인구 유입이 꾸준한 데다 군산 일대 산업단지 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아 지역 경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가장 큰 배경이다.

지곡동 일대는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군산역이 가까운 교통의 요지로 군산 분양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달 말 이 일대에 `군산 지곡 쌍용예가` 935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18~25층 총 10개동 규모다. 전 가구를 실수요자 관심이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배치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근 군산 일대는 공급이 부족해 적체된 미분양 물량 거의 대다수가 팔려 나갔을 정도"라며 "시장조사 결과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4~5월에는 한양이 지곡동에 `한양수자인` 71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으로 가구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브래뉴 496가구도 올해 안에 분양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지역조합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다.

현대엠코가 지역조합아파트 2개 단지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2개 단지를 합하면 공급이 952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에 조합원 모집을 개시한 현대엠코 1차 단지는 최근 모집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380가구 규모 `양우내안에` 지역조합아파트도 조합원 모집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742가구 규모 SK뷰 직장조합아파트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들 단지 준공이 끝나는 2015~2016년께는 줄잡아 4200여 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전망이다.

 

박상언 유엔안컨설팅 대표는 "산업단지 활성화로 인구가 늘자 건설사들이 잇달아 공급에 나서는 구조"라며 "실수요자가 바탕이 된 시장으로 청약 성공의 핵심은 분양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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