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코노미   2006-04-05 11:02:17]


Q> 한남 뉴타운 비전은.

A> 한남 뉴타운은 한강과 남산 가운데 위치한 저층과 고층이 산재해 있는 지역으로친환경주거단지로서 거듭날 것이다. 남산과 도심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과 한강을따라 형성되는 하천축을 중심으로 생태네트워크가 형성돼 있고, 미군부대 이전부지70여만평을 추가로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 용산역에서 국립박물관까지 거대한 녹지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주민의 이익과 남산 조망권을 잘 조율해서 뉴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A> 아파트 시세는 위치에 따라 다를 것이다. 따라서 서울시 뉴타운 중 가장 위치가좋은 한남 뉴타운 권역 아파트는 값이 상당 부분 호가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주민들 기대가 큰데, 용적률 부분에서 주민들 이익과 큰 차이가 있어 서울시와 조율 중에 있다.

Q> 최근 서울시가 ‘강북 개발 U턴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한남 뉴타운 관심이다시 높아지고 있다.
A>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핵심 지역으로 용산을 지목하며 이 일대를 친환경적인 강남 주택수요 대체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삼각지와 용산역 일대 100만평이 국제업무지구, 업무, 문화, 편의, 주거 기능이 복합된 부도심 지역으로 육성될 것이다. 상업지역은 스카이라인도 높게 올라갈 것이다.

국제업무지구는 350m, 용산 민자역사와 용산역 전면, 국제빌딩 주변 등은 150m까지허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광동 일대 33만1000평 규모 한남 뉴타운은 중층 미니신도시(5만명)로, 한강을 바라보는 서빙고 아파트 지구는 고층 주거단지로 정비된다.

경관 보호가 필요한 남산 남쪽에 자리잡은 용산동·이태원동·갈월동·후암동 일대는 고밀도, 저밀도 개발이 혼합된 미래형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남산과 남산 공원,앞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은 녹지축으로 연결된다. 강남 수준의 교육여건을 조성하고쾌적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개발하겠다는 서울시 의지가 확인된 것으로 보여진다.

Q> 기본 개발 계획 진행은 잘돼 가는지.

A> 현재 기본 개발 계획을 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에서 요구하는 대로7층 이하 건물, 170% 용적률로 계획한다면 주민들이 손해를 보게 돼 추진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3000여명 이상의 지주들이 아파트를 받지 못하고 감정가대로 팔고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따르겠는가. 서울시 계획대로는 고저에 관계없이 무조건 7층이하 건물 설계만으로는 뉴타운 사업이 힘들다고 본다. 용산 저지대는 적어도 20층이상, 고지대는 7, 8층으로 하고 용적률도 230%로 하는 등 강남의 전망권을 확보할수 있어야 한다. 남산 조망권 유지와 주민 이해 부분이 잘 조율되는 게 무엇보다중요한 일이다. 그 시기는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이 시행되는 7월 이후로 보고 있다.

 

A>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에 녹지와 생태연못을 조성하는 학교공원화 사업을1999년부터 추진해 29개 학교에 시행했다. 지난 10월 10일엔 최신 시설을 완비한용산구 문화체육센터가 준공됐고, 청소년을 위한 용산 청소년수련관도 5월 개관 예정이다. 또, 오산고등학교에서 부지 5000평을 내놓고 특수학교를 설립할 예정에 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A> 서울시와의 의견 조율이 급선무다. 주민의 이익과 서울시의 남산 조망권, 용적률 등에 대한 완만한 타결을 이끌어내 뉴타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