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5 13:46

http://blog.drapt.com/jeju21/7029081276577186420

 

제주도에서 중개업법의 테두리에서 부동산중개행위를 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려면 노숙자생활을 각오해야 한다.

 

부업을 하면서 중개업을 하든지, 아니면 다른 대체수입이 있다면 모를까

현재 제주도에서 부동산중개를 하면서 생활이 된다는 말은

중개업법 테두리를 벗어났다는 말이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중개업자 99%는 법을 위반할 수밖에 없다.

제주도에서 부동산중개의 대부분은 토지거래이다.

주택이나 상가의 매매 내지 임대차는 오일장이나 교차로(서울의 벼룩시장)를 통한 직접거래가 이루어지고

 

또 제주도 풍습중 하나인 신구간(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3 일전까지 7~8일 동안 이사하는 풍습. 이 시기에 5000여명이 이사를 하여 제주 도민중 약 15%가 이사를 한다.)

기간에 이사를 주로 하기에

대부분의 중개업자는 주택매매를 주요 거래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설혹 중개업자의 중개가 발생한다 해도 거래대상, 즉 주택이나 아파트의 가격이 서울에 비해 현저히 낮아, 법정중개수수료라고 해야 차량유지비 정도도 안된다.

지금은 또 실거래가신고제도와 양도세 문제로 수수료를 많이 청구하면 나중에 법적문제가 발생한다.

예전에, 아마도 1980년 후반부터 1990년 중반까지

제주도에서 부동산을 안 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호황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007가방에 10만원권 수표를 갖고 뿌리면서 술 마셨다는 사람들 이야기도 있고,

당시 제주도를 차 타고 다니면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여행객이 아니면 부동산업자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였다.

기획부동산같이 지적 분할도 임의적으로 하여 쪼개 팔고(일명 칼질해서 팔기),

인터넷이 없던 시절, 현장에 가 보지도 않고 토지를 거래시키는 사례도 많았으며,

아니면 다른 토지를 보여주면서 엉뚱한 땅을 속여 팔거나.

 

계약자를 아무개 외 몇 인이라고 토지주인과 계약하고, 나중에 새로운 사람에게 값을 많이 올려 파는 행위(미등기전매행위)가 성행했으니

 

부동산업자는 돈을 긁어 모았고,

당시 투자한 사람들은 많은 경우, 피를 토하듯 지금도 한숨 쉬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토지거래는

예를 들어

시세가 10만원선인데,

10만원에 팔면 5000원~1만원을 인정을 받아, 중개수수료를 챙기는 사례는 그나마 양심적이다.

차익만큼 토지주인에게 인정받는(물론 양도세는 보전해주고) 매물, 즉 10만원 시세의 부동산을 20만원 30만원이라도 팔 면, 그 차익만큼 보장받는 매물을 갖고 있다면

부동산업자는

한번 거래로 1년 이상 수입이 보장되기에

투자자의 원성이나 나중의 법적문제를 떠나 기를 쓰고 뛰어 다니는사람도 있다.

아파트 같이 해당 시세가 공신력 있는 사이트(국토해양부나 국민은행)에서 고시해주는 경우가 토지의 경우 없기 때문에,

 

공산품과 같이 정가도 없고,

 

또 인접해 있는 토지라 하더라도 수 많은 가격 변수가 있기에

토지를 매수하려는 사람은 마음 놓고 투자하기 쉽지 않다.

투자자들은 여기저기 사이트 뒤지고, 여기저기 물어보는데,

부동산 (사기)선수들은 사이트도 조작하고, 해당토지에 위치한  지역 부동산업자도 사전에 작업이 가능하기에 시세를 조작하는 범죄로부터 벗어나기 쉽지 않다.

반대로 어쩌다 양심적인 사람이 올바르게 시세를 제시하고 브리핑을 해도

투자자는 여기저기 물어보고, 도리어 문의를 받은 부동산업자는 고춧가루 뿌리듯이 엉터리 이야기를 해주어,

좋은 투자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한다.

 

2010년 21세기에 토지거래는 아직도 70~80년대 같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그래서 양심적인 중개업자는 생활이 어려워져, 하나 둘 씩 부동산업을 접고,

투자자는 의심의 눈초리때문에 좋은 기회도 놓치고

아직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기에 가까운 거래를 성사시키려 먹이감을 노리는 부동산업자도 많이 있는 것이 지금 제주도 부동산업자의 현실이다.

 

앞으로 제주도 지역별로 평균 가격 시세를 공개하려고 하니 참고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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