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2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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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뉴타운 사업 속도 빨라진다 2007/08/27  16:40:31  매일경제 서울 마포구(아파트시세, 매물보기) 아현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마포구는 27일 아현동 635 아현 제3구역의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아현 제3구역이 아현뉴타운 내 8개 구역 중 처음으로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가장 빠른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아현뉴타운지구는 마포구 아현2동, 염리동, 공덕2동, 대흥동 등 4개동 108만8000㎡ 규모이며 현재 8개 사업구역으로 나뉘어 노후 불량주택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중 아현 제3구역에는 신촌로와 마포로 등 간선도로를 끼고 있는 아현동 635 일대 구릉지역 20만7527㎡에 아파트 3063가구와 도로 공원 공공시설 등을 짓는다. 사업 완료는 2011년께로 예정돼 있다. 아현 제3구역은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2차 뉴타운 12개 지구 100여 개 구역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서울 도심에서 대표적인 노후주택 밀집지역인 이곳이 재개발되면 쾌적한 도심 주택가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현 제3구역에는 4개 택지에 아파트 43개동 총 306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시공사는 삼성과 대우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현 제3구역 조합 측은 래미안이나 푸르지오 등 건설사 브랜드 대신 '아현 뉴타운 ○○마을'과 같은 자체 아파트명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아현 제3구역 아파트는 평균 층수 16층(최고 층수 25층 이하), 용적률 190%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아현 제3구역 평균 층수를 기존 15층에서 16층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 구역에는 아현뉴타운지구 주진입로가 통과하며, 단지 내 폭 20ｍ 생활순환가로와 풀잎정원, '만남의 뜰'과 같은 테마공원, 공공청사, 문화복지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구역 내 한서초등학교와 상록아파트 인근에 1만5747㎡ 규모 근린공원인 '하늘마당'(가칭)도 들어선다. 아현 제3구역은 앞으로 분양신청 공고와 접수, 조합원 자산평가 등 관리처분계획서 작성, 조합총회 의결, 공람ㆍ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친 뒤 관리처분 인가 신청이 통과되면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조합 측은 12월 1일 이전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해 간다는 목표로 남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제3구역이 관리처분 인가 승인을 받으면 구역 지정 4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뉴타운ㆍ재개발 사업 가운데에서 사업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진표 마포구 도시계획과 뉴타운팀장은 "아현 제3구역이 이처럼 빨리 사업시행 인가를 받게 된 것은 조합과 마포구 간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 집단민원을 사전에 해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현뉴타운은 2003년 11월 18일 뉴타운지구로 지정됐다. 일제강점기 당시 철도운송회사였던 '마루보시(丸星)' 소유의 사택과 마구간 등이 들어서 있던 곳으로, 그동안 서울 시내 대표적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꼽혀 왔다. 아현뉴타운은 아현 제3구역 외에도 염리 2ㆍ3ㆍ4ㆍ5구역과 아현 2구역, 공덕 5구역, 마포로 6구역 등 모두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공덕 5구역이 현재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해 다음달 중 통과될 것으로 보여 아현 제3구역 다음으로 빠른 사업 진행을 보이고 있다. 아현뉴타운은 지하철 2ㆍ5ㆍ6호선과 마포로를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공항철도와 경의선 등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강북의 손꼽히는 교통 요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도심, 여의도, 신촌 등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반면 구릉지가 많고 지분 쪼개기가 성행해 투자성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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