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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영 수원현미경(70)] 수원은 ‘교육특례시’이다 -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편- |♣김충영의현미경

2022-05-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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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영 수원현미경(70)] 수원은 ‘교육특례시’이다 -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편- 김충영 논설위원

승인 2022.05.09 05:50

김충영 논설위원 / 도시계획학 박사

1993년 신풍초등학교 주변 모습. 왼쪽 상단이 신풍초등학교다. 아래쪽에 경기도립 수원의료원, 수원경찰서, 경기도여성회관 등이 보인다. 오른쪽은 종로사거리와 광장이 조성되기 전 마을이다.(사진=수원시 항공사진서비스)

수원에 최초로 학교가 설립된 것은 1894년 갑오개혁(갑오경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김홍집 내각은 1894년 6월 28일 군국기무처의 의결을 통해 관제를 개혁, 학무아문(현 교육부)을 설치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로 황실 자녀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1894년 9월 18일 서울에 관립교동소학교를 개교했다.

1895년 1월 7일 우리나라 최초 헌법이라 할 수 있는 ‘홍법14조’가 선포되었는데, 제11조에 서구의 근대교육.기술에 대한 도입 필요성과 의지를 담고 있다. 즉 “나라의 촉명한 자제를 널리 파견하여 학술과 기예를 견습하게 한다”라고 규정한 것이다.

이어 고종은 ‘교육입국(敎育立國)’의 뜻을 밝힌 교육조서를 반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에 근대식 학제가 마련됐다. 그리고 ‘소학교령’이 잇따라 공포됐다. 그해 7월19일에는 서울의 장동·정동·계동·주동 등에 소학교가 설립됐다.

이어 각 도의 관찰부가 소재한 지역인 수원·공주·충주·광주·전주·진주·대구·춘천·평양·영변·해주·함흥·경성에 1개교씩 공립심상소학교가 건립됐다. 이에 따라 1896년 2월 10일 수원군공립소학교(현 신풍초등학교)가 개교하게 됐다. 신풍초등학교는 화성행궁복원사업에 의해 2013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17번길 24(이의동)로 이전했다. 신풍초등학교는 수원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도 최초의 학교였다.

수원의 학교건립 역사를 살펴보면 첫째 시기는 대한제국시기에서 일제강점기(1896~1945년)로 구분할 수 있다. 대한제국에서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학교는 국가기관에서 건립한 공립과 개인이 설립한 사립으로 구분된다. 사립학교는 당시 종교단체와 지역의 유지들이 설립을 주도했다.

삼일, 매향학교 단지 모습(2022). 오른쪽은 창룡문사거리, 오른쪽 학교는 연무초등학교, 왼쪽 윗부분이 삼일상업고등학교, 아래쪽이 삼일공업고등학교, 왼쪽 윗부분이 매향여중, 남쪽은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맨 아래쪽이 삼일중학교이다. 이곳에 6개의 학교가 있다. (사진=수원시 항공사진서비스)

대한제국 시기 개신교에서 세운 학교는 수원군 북부면 보시동(북수동)에 소재한 북감리교회(현 종로교회)에서 교육과 선교목적으로 설립했다. 1902년 설립한 삼일여학당은 1938년 4월 매향여자 심상소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1951년 9월 매향여자중학교로 인가를 얻었다. 그리고 1958년 매향여고를 개교했다.

1903년 수원군 북부면 보시동(북수동)에 소재한 북감리교회(현 종로교회) 유지 이하영, 임면수, 나석중이 주축이 돼 삼일학당을 개교했다. 1908년 삼일학당 경영을 교회선교부로 이양했다. 1909년 삼일학교 설립인가를 얻었다. 1925년 수업연한을 6년제 학교로 변경했다. 1946년 삼일초급중학교로 승격인가를 얻었다. 1951년 수원삼일중학교로 학교명을 개칭했다. 이어 1955년 삼일상업고등학교 설립인가가 났다. 1988년 삼일공업고등학교와 삼일상업고등학교로 분리 인가됐다. 삼일학당은 삼일중학교, 삼일공업고등학교, 삼일상업도등학교로 발전했다.

1974년 8월 수원중고등학교 주변 모습이다. 왼쪽으로 수원천, 정조로, 주변에 전답의 모습이 보인다. 현재는 재개발사업으로 아파트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수원시 항공사진써비스)

한편 조선의 국운이 기울어 가던 시기, 교육을 통한 국권회복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수원의 유지들이 중심이 돼 1908년 수원상업소를 창립하고 부설로 수원상업강습소를 운영했다. 이후 강습소를 화성학원이라 칭했는데 1941년에는 수원중학교로, 1945년에는 수원고등학교로 발전했다.

1934년 10월 2일 천주교 서울교구는 수원성당(현재 북수동성당)에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정직한 시민, 착한 그리스도인 육성을 위해 성당 옆에 4년제 소화강습회(현 소화초등학교)를 개교했다. 1946년 6년제 학교로 정식인가 돼 수원시 최초의 사립초등학교가 됐다.

1974년 매산초등학교 주변 모습이다. 외쪽으로 경기도청 진입도로가, 북쪽에는 수원시민회관과 수원중앙도서관이 보인다. (사진=수원시 항공사진써비스)

공립학교로는 1906년 신풍동에서 일본인 ‘수원거류민소학교’가 개교했다. 1908년에는 지금의 매산초등학교 자리로 이전했다. 이후 수원심상고등소학교, 수원공립국민학교로 개칭됐다가 일제가 패망하자 폐교하고 매산초등학교로 새로이 개교했다. 그리고 도심외곽으로 학교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1921년 태장면 신리에 태장초등학교가 개교했다. 1924년에는 곡반정동에 안룡초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1974년도 수원북중과 수원농림고등학교 모습의 사진이다. 왼쪽으로 실습용 전답이, 가운데 부분에 수원농림고등학교, 오른쪽이 수원북중이다. 아래쪽으로 광교산로가 보인다. (사진=수원시 항공사진서비스)

1924년 일본인 수원군수와 수원면장은 수원에 중등학교가 없어 불편을 겪게 되자 개선 운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수원유지들로 하여금 모금운동을 벌여 상당액을 모금하기에 이른다. 당시 경기도내에 고등보통학교가 10곳에 이르자 1936년 7월 1일 수원에 공립농업학교(후일 수원농림고등학교)를 설립 개교했다. 1951년 8월 31일 수원북중학교와 수원농림고등학교로 분리됐다.

1974년도 수원여중,수원여고 항공사진이다. 왼쪽으로 팔달로 길이 보인다. 북쪽의 수원여중학교는 현재 교명을 수원제일중학교로 명칭을 변경하고 팔달구 수성로 244번길 37-52(화서동)로 이전했다. 중학교 자리는 수원초등학교가 사용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항공사진서비스)

1936년 수원시 고등동에 수원공립가정여학교가 문을 열었다. 1941년 수원공립고등여학교로 명칭을 변경했다가 1946년 수원공립여자중학교로 명칭변경하고, 1970년 수원여자중학교와 수원여자고등학교로 분리했다. 중학교는 2005년 수원제일중학교로 명칭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37년에는 세류초등학교가 개교했다. 같은 해 파장동에 파장초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수원은 대한제국 시기 경기도의 1호 학교인 수원군공립소학교(현 신풍초등학교)가 개교했다. 수원의 선각자들은 조선의 국운이 기울어 가던 시기, 교육을 통한 국권회복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종교 단체와 수원의 유지들이 중심이 돼 후학을 양성하기 위한 학교설립에 열중했다.

 

수원은 일제강점기(1945년)까지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2개교, 전체 13개 학교의 문을 열어 교육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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