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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터뷰] 김선희 수원시정연구원 원장 |재단,시정연,문화원

2022-04-0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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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터뷰] 김선희 수원시정연구원 원장

입력 2022.04.03 오후 7:47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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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발전 도모… 시민 친화적 싱크탱크 만들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김선희 수원시정연구원장이 소회를 밝히고 있다. 윤원규기자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2013년 출범한 수원특례시의 산하기관이다.

지역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수원도시공사, 수원시청소년재단 등 다른 산하기관보다 문을 연 지 오래되지 않아 시민들의 인지도가 낮은 게 사실이다.

이러한 아쉬움을 해결하고자 김선희 수원시정연구원 원장(63)은 책상 위에 수많은 문서를 펼쳐놓은 채 해당 산하기관의 제역할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4월1일 취임한 김선희 원장은 정책 연구와 같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시민 친화적인 수원시정연구원(이하 연구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직 활성화를 위해 개원 최초로 승진 인사를 단행하는 등 내부 구성원과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만큼 감회는

1년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겠다.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 원장 자리에 앉은 이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인력 공백과 같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원특례시의 발전을 위해 연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현장에 강한 수원특례시의 정책 연구 기관으로서 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삼기 위해서다.

이 같은 각오로 취임 이후 지난해 107건의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원년인 지난 2019·2020년의 105건보다 더 많은 수치이다.

더욱이 수원시정연구원의 산하인 수원시민자치대학은 코로나19 사태에 발맞춰 비대면 강의를 개설했다. 총1천709명의 시민이 18개 강좌를 수강해 개인의 개인의 역량을 높였으며 마찬가지로 산하 수원학연구센터도 수원학 학술총서와 수원학 자료총서 등을 내놓았다. 수원학연구센터의 이러한 성과가 알음알음 퍼져 고양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수원특례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은 성과는 무엇인가

연구성과와 경영·인사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수원특례시의 주요 정책의 발굴도 중요하나 연구원 개인의 연구 분야 브랜드 개발을 도와주는 것도 원장의 역할이다. 연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끔 시민 공감을 얻어낼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표를 가미한 8쪽 자리의 ‘정책Brief’를 발간했으며 카드뉴스를 제작했다. 시민 친화적인 연구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경영·인사 측면에선 기초자치단체 연구원 최초로 기관 운영의 자율성을 위해 민간이사장제를 도입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선임된 허재완 민간이사장은 국내 도시계획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만큼 우리 연구원 입성 당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

여기에 개원 이래 처음으로 신규 연구위원을 채용해 인력풀을 강화하는 한편 첫 승진인사도 단행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우수연구상을 신설, 직원들의 동기 부여에 앞장섰으며 ‘뭉개구름 봉사동호회’ 등 연구원 내 총 8개 동호회 활동을 지원했다.

아울러 수원특례시의회와 정책 간담회를 열거나 수원을 비롯해 용인·고양·창원특례시의 사무 발굴을 위해 해당 지자체의 연구원과 함께 협업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국토연구원 38년간 근무 등 다양한 이력이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국토환경자원연구 본부장, 녹색성장국토전략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연구 소통과 관련 분야에 대한 네트워크 활동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더욱이 지난 1999년부터 약 4년간 대통령 직속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위원과 2003년부터 2년 넘게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과환경분야) 위원을 지내면서 계획 수립부터 의사결정, 그리고 시행까지 전반적인 정책 과정을 알게 됐다.

이를 토대로 시정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 2011년부터 맡은 수원시 좋은시정연구위원회 활동을 통해 광교상생협의회에 참여한 데다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자문을 맡았다. 이러한 경험으로 주민들 생각을 이해하는 경험을 키웠으며 정책을 연구할 때에도 이를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연구원은 옛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발전 방향에 대해 연구 용역에 들어가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수원역은 지역을 넘어 수도권 지역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서수원 지역의 불균형 발전으로 수원역은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음에도 지역 역사의 기능만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잠재력을 가진 수원역에 콤팩트시티 형태의 개발 방안이 필요하다. 고밀도 개발 형태인 콤팩트시티는 촘촘한 대중교통 체계가 연계돼 주거와 상업, 업무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거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구를 진행해 수원역이 지역 청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와 함께 수원특례시는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가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동남아 등 해외 국가들은 ‘수원=디지털’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 인근 공업지역의 잠재력을 깨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스마트디지털시티 수원을 만들고 싶다.

이 외에도 군공항 이전과 서수원 지역의 균형발전 전략 연구, 건강의료복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후주택단지 리모델링 등의 연구를 진행, 누구나 살고 싶은 수원특례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수원시민자치대학은 저렴한 수업료라는 이점으로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시국에 따라 비대면 강의를 진행한 결과, 수요가 봇물 터지듯이 터져 많은 시민들이 이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수원학연구센터를 내실있게 운영해 시민들이 수원특례시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겠다.

시민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매년 100건 이상의 정책을 발굴하는 우리 연구원에 많은 관심을 두길 바라며, 연구원도 수원특례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김 원장은 서울시립대학교 위생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서울시립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토연구원 녹색성장국토전략센터장, 동 연구원 국토환경·자원연구본부장 및 선임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양휘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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