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갈등 보듬는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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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국제공항 ・ 2017. 7. 10.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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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간인 수원과 화성이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와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끊임없는 대립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문제가 쉽게 풀어질 것 같지 않아 보이는데요. 이에 경기도의회가 토론회를 열어 경기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군사시설 소음 피해를 겪는 도민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최호 대표는 토론회에서 전국 전술항공작전기지 16곳 중 4곳, 지원항공작전기지 12곳 중 4곳, 헬기전용작전기시 20곳 중 9곳이 경기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나 국회에서 군 공항 이전 문제에 관한 갈등에 소극적이라면 경기도와 도의회라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토론회에서 최호 대표는 "경기도가 군사시설로 인한 주민들의 소음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주민들의 소음 피해에 관련한 소송을 지원하거나 소음 피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주민들의 피해를 소음 피해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환경 피해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면서 조례를 정식 발의할 때는 이러한 지적도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례가 제정되면 현재 갈등 상황 속에 놓여 있는 수원-화성 군 공항이 조례 적용의 첫 번째 사례가 될 전망.

도의회에서 활동 중인 '항공기 소음 피해 대책 특별위원회'는 그간 김포국제공항 주변 지역 소음문제에 대해서만 다뤄 왔는데요. 실질적인 지원 조례가 추진된다면 군사 시설로 인해 소음 피해를 받아 왔던 수원-화성 주민 및 경기도민들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갈등을 보듬는 경기도의 노력 하루 빨리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 갈등 문제가 봉합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