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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3월부터 철거시작… 소방도로 설치 |은하수마을,팅스

2021-02-23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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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3월부터 철거시작… 소방도로 설치

김현우 입력 2021.02.22 20:58 수정 2021.02.22 21:50

22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에 도로개설사업으로 인한 석면해체 및 제거공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김영운기자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 소방도로를 설치하는 사업이 다음 달 초 석면을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이는 수원시가 사업 추진 계획(중부일보 2019년 8월 2일자 18면 보도)을 세운 지 약 1년 6개월 만의 성과다. 시는 소방도로 설치 뒤 주변 자체개발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2일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 일부 업소에 대해 석면 제거 공사에 착수하고, 16개 업소를 철거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철거 대상 업소는 현재 비어있는 상태다.

시는 2019년부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 소방도로 확보를 시작으로 성매매 집결지의 자연소멸 효과를 기대해 왔다.

이를 위해 시는 팔달구 매산로1가 114-12에서 112까지 약 163m 구간과 매산로1가 114-4에서 114까지 약 50m 구간을 폭 6m의 도로로 신설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폭이 2m가 채 안 돼 차량은 물론 성인 남성 2명이 걷기에도 좁은 골목이다.

신설되는 소방도로에는 방범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이 설치돼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들의 접근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원역 인근 최근 입주를 시작한 4천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민원도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시는 2017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일대 2만2천662㎡를 업무시설과 주거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해 수원역 상권과 연계한 역세권 중심 상권으로 개발할 계획을 세웠으나 토지주 등 2/3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사실상 사업계획을 철회했다.

이날 시가 공사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작업을 지켜본 한 토지주는 시의 정책을 반기면서도 사업을 반대하는 토지주들의 반발을 걱정했다.

그는 "시가 나서 한다고 하니 해야 될 거 같아 동의를 해줬다"면서 "마음은 편치 않다. 옆에 아직도 영업하는 곳이 있는데 불만과 욕이 나에게 올 거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남아있는 토지주 등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일정을 최대한 길게 잡았다"며 "이번 공사를 시작으로 음지로 여겨졌던 지역이 보다 밝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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