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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기로에 선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3·끝)]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은하수마을,팅스

2021-02-1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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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기로에 선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3·끝)]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소방도로로 정비사업 '본격화'…종사자 업종전환 유도해야

이원근·손성배 기자

발행일 2021-02-17 제7면

내달 석면제거 공사 '사업 출발점'

가로등·CCTV로 경관 변화 유도

대상보다 부족한 '자활지원 사업비'

전문가 "예산 늘려 재원 집중해야"

지지부진하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 사업에 소방도로 확장 공사가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소방도로 확장 공사가 집결지내 경관을 바꿀 것으로 보여 정비 사업이 한 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성매매 종사자들의 자활 지원도 확대해 자연스럽게 업종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소방도로 확장 공사 시작…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어떻게 바뀔까.

1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소방도로 개설 사업은 성매매 집결지 중앙(팔달구 매산로1가 114번지)에 폭 6m, 길이 163m 규모로 개설된다. 앞서 시는 소방도로 공사를 위해 건물주, 영업주 등과 3자 협약을 맺어 24개 필지(512.8㎡), 14개소에 대해 총 85억원 상당의 보상 절차를 거쳤다.

소방도로 개설 사업의 출발점이기도 한 석면 제거 공사는 오는 3월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석면 공사에 앞서 석면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사전 고시에 들어갔다. 완공 시점은 오는 12월이다. 소방도로가 완공되면 가로등과 폐쇄회로(CC)TV도 설치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내 주변 경관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전주시가 추진 중인 선미촌 도시재생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성매매 집결지였던 선미촌의 폐·공가를 사들여 책방, 정원, 박물관 등으로 만드는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으로 선미촌의 성매매 업소는 2000년대 초반 85개였지만 지금은 10여개로 줄었다.

시 관계자는 "소방도로 확장이 성매매 집결지 정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민간 참여 활성화를 비롯한 다각적인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매매 종사자 자활을 위한 노력 확대돼야

수원시는 지난 2019년 12월 '수원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7월 조례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시행규칙에 담았다. 자활지원 조례는 성매매 피해자와 성을 파는 행위를 한 사람의 보호, 탈성매매 및 자립·자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지녔다.

이 조례에 따라 탈성매매 후 수원시에 거주하면서 자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월 100만원 이내의 생계비를 최대 12개월까지 지급한다. 주거지원비도 8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며 학원비, 수강료 등 직업훈련비는 360만원을 상한선으로 두고 지급한다.

문제는 사업비가 지원대상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점이다. 지난해 성매매 피해자 지원 사업비는 9천400만원으로 한 사람이 생계비와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를 모두 받는 경우 4명분에 불과하다.

정미경 성매매피해상담소 어깨동무 소장은 "성착취 피해 여성들이 탈성매매를 한 뒤 치료비에도 많은 돈이 든다. 월 100만원의 생계비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활지원 조례 예산을 늘려 탈성매매 노력을 하는 여성들에게 재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손성배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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