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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이 경찰 불심검문” 집창촌 업주들 아우성 - 수원 고등동 성매매 집결지 정 |집창촌-수원시공약

2018-05-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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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이 경찰 불심검문” 집창촌 업주들 아우성 - 수원 고등동 성매매 집결지 정비

“토지수용 부진 탓” 의구심 제기
경찰 “우범지역 단속 당연히 할일”

이광희 기자 khlee@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5월 09일 21:09     발행일 2018년 05월 10일 목요일     제6면
 

9일 수원역 성매매업소 인근 거리에서 경찰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조태형기자
9일 수원역 성매매업소 인근 거리에서 경찰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조태형기자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경찰 마크가 떡 하니 그려진 순찰대가 돌아다닙니다. 결국 땅을 넘기고 떠나던지, 말라 죽으라는 소리인데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지난 8일 0시 수원시 고등동 일대. ‘성매매 집결지’로 표현되는 이곳은 붉은 조명으로 뒤덮인 채 얇은 옷가지를 걸친 여성들과 연신 두리번거리는 남성들이 서로 ‘눈치 게임’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이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이유는 불과 30m가량 떨어진 곳에 경찰 기동대 버스가 우두커니 주차돼 있는 것은 물론, 경찰관들의 불심검문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등동 일대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경찰의 순찰 활동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폭 강화되면서 업소 관계자들의 속앓이가 깊어져 가고 있다. 특히 업소 관계자들은 최근 강화된 경찰의 순찰이 ‘수원역 성매매업소 집결지 환경정비 사업’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제기하고 있다.

수원시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원역 성매매업소 집결지 환경정비 사업’은 성매매업소들이 위치한 고등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현재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토지 수용 단계에 멈춰 서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 토지주 151명 중 3분의 2인 102명이 사업에 동의해야 하는데, 아직 83명(54.9%)만이 환경정비사업에 동의한 상태다. 당초 시는 다음 달 이 사업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토지주 설득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업소 관계자들은 토지주의 동의를 얻기 위해 시와 경찰이 함께 공조해 순찰을 강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집창촌 운영자모임인 한터전국연합 수원시지회 관계자는 “경찰이 순찰을 강화한 것은 우리를 말려 죽여 땅을 내놓고 떠나게 하려는 수작”이라며 “ 생존권 보장을 위해 단체행동도 불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깨끗한 우리 동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수원시의 협조 요청을 받아 수원역 성매매업소 주변 순찰을 강화한 것”이라며 “우범지역의 치안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들은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수습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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