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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집창촌 앞 9층 건물 착공 10년째 \'도심흉물\' 전락 |집창촌-수원시공약

2016-11-0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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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집창촌 앞 9층 건물 착공 10년째 '도심흉물' 전락

황호영 2016년 11월 04일 금요일
 
 
수원역 집창촌 앞의 ‘팅스 엔터테인먼트몰’ 건물이 올해로 착공 10년째를 맞아 흉물 중 흉물로 전락했다. 해당 건물은 집창촌과 맞닿아 있어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의 ‘팅스 엔터테인먼트몰’ 건물. 지상 9층 지하 5층 규모의 건물 내부는 ㈜보영건설 사무실만이 입주해 있었다. 건물 주변에는 공사 현장을 알리는 가림막이 찢어진 채 건물을 둘러싸고 있었으며 가림막 앞은 불법 주차된 차량과 쓰레기들이 뒤엉켜 있는 상황이었다.

건물 인근의 이같은 상황은 맞은편 집창촌의 유리집들과 함께 ‘할렘(Harlem)’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날 인근을 지나던 A씨는 “아무도 입주하지 않은 유령건물이 집창촌 앞에 서있는데다 밤 늦은 시간 외국인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 범죄에 취약한 지역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B씨는 “이곳은 낮에는 잠자는 도시지만, 밤에는 무척 시끄럽다. 안그래도 집창촌 때문에 꼴불견인데 10년째 사람없는 건물마저 방치되고 있으니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들 말고 누가 이 지역을 찾겠는가”라고 밝혔다.

‘팅스 엔터테인먼트몰’ 건물의 역사는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영건설이 시행하고 ㈜한화건설이 시공한 건물은 2006년 착공 했으나 미분양에 따른 1천억원대의 채권이 발생, 2008년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영건설은 공사 중단 후폭풍으로 이날 현재까지 사실상 재기불능한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보영건설의 관계자는 “착공 당시 수원시에서 집창촌을 정리한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한국토지주택(LH)공사 등에서 재개발을 시행했었다. 완공 시기에 맞춰 집창촌이 정리될 것으로 판단하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오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사 중단 이후 지난 10년간 몇몇 기업에서 이 건물을 매입하고자 했지만 집창촌과 마주하고 있어 재산가치와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다들 포기했다. 집창촌이 정리되지 않는 이상 공사 혹은 분양 재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도 10년동안 아무런 진척없이 흉물로 변해가는 건물을 보며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시 관계자는 “민간 건축물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과 역할이 없다”며 “건물의 붕괴위험에 대해 점검하는 정도인데 아직 그런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내 집창촌을 정비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 2020년까지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건물 일대 불법 주정차, 쓰레기 배출 등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단속을 벌일 복안이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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