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구간 '역사신설' 시동… 주민들 "구운역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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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사입력 2020.05.31 21:37

최종수정 2020.05.31 21:43

수원시 추경 3억확보 타당성 검토… 호매실 주민들 광역교통분담금 지불

교통난·군공항 소음 등 소외감 의견… 백혜련 의원, 구운역 신설 자신감

수원시가 신분당선 연장 구간에 추가 역이 필요한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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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9일 제3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수원시가 제출한 제3회 추경예산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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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가 통과시킨 이번 추경에는 ‘신분당선 역 추가·경유 타당성 조사’ 명목으로 3억 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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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 추가된다면 현재 구운역 설치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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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은 수원 광교중앙역에서 호매실을 잇는 약 9.7㎞의 철도로, 지난 1월 15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B/C 0.83)를 통과하면서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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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수원 호매실에서 서울(강남)까지 소요시간이 약 47분으로 기존 버스 이용대비 50분 정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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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호매실 노선은 2006년 7월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2013년 6월 2단계(연장구간)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결정되면서 본격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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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3년과 2017년 두차례 실시된 민자타당성분석에서 B/C(비용편익분석) 값이 기준치인 1.0에 미달되며 백지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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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7년 11월 사업성 제고를 위한 재기획용역에서 B/C 값이 0.86으로 나와 예타 대상에 재선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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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 지역 주민들은 총 사업비 7천981억 원(국비 2천92억 원, 지방비 896억 원 등) 중 1천500억 원의 광역교통시설분담금을 지불하고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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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당 구간에는 광교중앙역을 출발해 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 등 4개의 정거장(역)이 생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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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현재 추경에 예산만 확보했을 뿐 세부적 과업이나 내용은 정해진게 없다"며 "용역 결과에 따라 구운역이 될 수 있고, 다른 역이 될 수 있다. 추경으로 세운 예산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진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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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외, 역 추가해야" = 일부 지역 주민들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에 현재 계획된 4개 정거장(역) 외에 역을 추가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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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화서역과 호매실 구간의 거리가 신분당선의 평균 역간 거리인 2.41㎞에 비해 2㎞가량 긴 4.29㎞에 달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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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화서역~호매실 구간은 호매실택지개발지구 확장과 대형마트, 서수원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급증해 교통난 해소가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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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군공항 소음으로 인해 수십년동안 피해를 보고 살아왔는데, 이번에는 보상을 받아야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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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동에서 30년 넘게 살아왔다는 한 주민은 "신분당선이 연장된다고 해서 기뻐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우리 동네만 역이 안생기더라"며 "이게 소외가 아니고 무엇이냐. 구운역 신설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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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역 신설될 것" = 지난 4·15 총선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백혜련 국회의원(민주당·수원을)은 구운역 신설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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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당시 구운역 신설을 2호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고, 수원시와의 당정협의를 통해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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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원은 "신분당선 예타보고서에도 구운동에 정거장 설치가 가능하도록 계획돼 있다"며 "예타 값만 나온다면 구운역 신설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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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역의 위치까지는 확실히 정할 수 없지만 용역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구운오거리에 설치가 타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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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원은 "구운역 설치의 최종 기본 설계가 나올때까지 노력하겠다"며 "지역주민과 수원시, 경기도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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