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입력 2022.01.29 18:19수정 2022.01.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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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색됐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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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 규제, 기준금리 인상 등 각종 규제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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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34만626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약 3.2%가 증가한 수치다. 이는 12월 통계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12월 거래량까지 합쳐지면 역대 최다로 거래된 2017년 거래량(38만4182건)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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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오피스와 중대형·소규모·집합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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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아파트와 달리 전매 제한이 없고, 주택 수에도 계산되지 않는다. 또 양도소득세나 취득세 등 다주택자 세금 중과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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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탄탄한 일자리나 배후 주거 수요를 갖춘 지역은 매수세가 몰리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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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분당역세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6.8%다.

개발자 채용에 유리하고 업계 정보를 수월하게 공유할 수 있는 분당·판교 등으로 IT 관련 회사들이 몰리면서 일대 상가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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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국인 관광객 의존 상권인 명동 상권의 중대형 상가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실률(5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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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단계별 일상 회복 추진에 따라 입지가 좋은 곳 위주로 투자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주거 상권이나 역세권, 업무지구 등이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한 수익형 부동산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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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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